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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평

테라 (Terra) 사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UN의 사회활동을 테마로 만든 것이라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말해서 환경오염 및 전쟁으로부터 세계를 구하자는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꽤나 참신한 테마라는게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게임 설명만 봐도 '아~! 이거 재밌겠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죠. 하지만, 모든 게임이 이렇게 생각처럼 되어주지 않는 법이죠. 이 게임... 테마는 참신하지만 게임 시스템은 무슨 생각인지 무척이나 까다롭습니다. 아예 애초부터 '협력게임'이라는 테마로 나온 '반지원정대' 게임이라면 모를까 ? 카드 경쟁을 하게끔 게임을 디자인 해놓고, 카드를 사용하면 게임에서 이길 수 없게 만들어놨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이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야~~ 이 게임 정말 현실적이구나 !!' 얼핏.. 더보기
렉시오 Lexio 언제 어느때 하더라도 즐거운, 무척이나 재미있는 우리나라 게임이죠.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게임중에는 가장 할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창의성으로 따지면, 전혀라고 할만하지만 (원래는 갱포의 시스템을 약간 바꾼 것으로 생각했었지만, 알고보니 중국에 이와 똑같은 시스템을 가진 게임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을 뛰어넘는 재미를 보장해줍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뛰어난 원작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필자가 생각하는 이 게임의 장점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하나, 제대로 된 손맛 !!! 보드게임에 있어서 그 중요성이 별로 부각받지 못하는 것이 바로 손맛이죠. 있을때는 잘 모르지만, 없을때는 굉장히 티가 나는 존재가 바로 '손맛'이죠. 그 손맛이 극대화된 매우 잘 가공된 타일이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이라.. 더보기
오, 파라오 Oh, Pharaoh 깔끔한 구성물과 손쉬운 룰로 재미있는 나름 딴지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딴지를 피해 적당한 타이밍까지 자신의 피라미드를 키워 점수를 먹는 게임이고, 실제로도 위와 같이 플레이하게 됩니다. (이게 뭔소리냐 ?) 모든 카드 게임이 다 그렇듯이 카드발이 따라줘야 되고, 거기에 주사위발도 어느정도는 있어야 됩니다. 덕분에 전략적인 면은 좀 부족해보이지만, 어찌되었건 재미는 있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보드판의 마지막 피라미드까지 진행하고 나면 게임의 긴장감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게임을 끝내는 카드가 언제 나오느냐 하는 묘미가 있을 것 같지만, 지금 현재 자신이 가진 피라미드가 점수가 되느냐 마느냐는 점은 거의 확정된 상태라서 별 의미가 없습니다. 대략 자신의 순서를 원망하는 수준.. 더보기
정크 Dschunke 말로만 많이 들었던, 게임 구성이 잘되었다는 평을 듣는 바로 그 게임 '정크'입니다. 실제로도 별다른 설명없이 직관적으로 구성된 게임 구성물이 보기 좋더군요. 다만, 독어로 되어 있는 몇몇 카드가 (한글화하기도 애매할 정도의 수준이지만) 직관적으로 되어있지 않아서 처음 하는 분들은 헛갈릴수 있습니다. ps) 돈 받는 특수카드에 지형 구분이 있었다는 말을 설명받지 못해서, 게임 마지막에 심하게 말릴뻔했습니다. 저는 다 똑같은 카드로 봤거든요. 그리고 의외로 전략이 다양하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ps) 처음 해본 필자는 별다른 전략없이 그냥 올인 작전으로 일관했는데 다른 분들은 그런 작전이 처음이셨는지 다들 당황해 하시더군요.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고요. 게임을 가르쳐주신 분이 이러저러한 경우의 수를 말씀.. 더보기
캐피톨 Capitol 심하게 재미있는 딴지 게임을 찾았군요. 물론 게임 메뉴얼을 봤을때도 어느정도 느꼈지만, 이렇게까지 심한 딴지성을 가졌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역시 게임은 해봐야 안다니까...) 보통은 이런류의 딴지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게임은 맛이 있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4라운드 밖에 안한다는 그 희소성이 게임의 질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 같습니다. 선택의 경우가 무척이나 제한적이므로 상대의 수를 최대한 정확하게 예측하여야 하고, 이 과정에서 오는 치열한 긴장감이 이 게임의 최대 묘미입니다. 대신, 그 결과로 인해 '장고 플레이'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장고 플레이'를 감내할만한 재미를 보장해주는 것 같습니다. ps)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과의 딴지성 플레이에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 분.. 더보기
FFF (Fische Fluppen Frikadellen 생선, 담배, 고기완자) 계속 기회만 노리던 게임이었는데, 다른 분이 가져오신걸 핑계로 (아마도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가져오신듯... 감사합니다) 드디어 돌려봤지요. 첫 게임에서 심한 에러플로 한 나머지 30분만에 게임이 끝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 ! (덕분인지는 몰라도 제가 1등을... 후후후) 듣기에 절대 그 시간에 끝날 게임이 아닌 관계로 아쉬운 마음에 다른 분들과 다시 합세하여 두번째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물론 당연히 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네버앤딩 게임은 확실히 아니더군요. 초반에는 과연 이 게임이 끝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지경이지만, 뒤로 갈수록 가속도가 붙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ps) 처음 배울때는 1~12까지의 상점을 사용하는 기본판으로 플레이 했습니다만, 아무리 에러.. 더보기
산업폐기물 Industrial Waste 의외로 일산 다이스덱에 없어서 돌려볼 수가 없길래, 집에서 가져갔지요. 무척이나 인기가 없어서, 같이 돌려줄 플레이어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게임이 재미없어서라기 보다는 테마가 별로 하고 싶어지지 않는 테마인가 봅니다) 듣기로 폐기물 생산과 관리가 이 게임의 전부라고 하던데, 의외로 게임에서 폐기물로 애먹은 플레이어가 거의 없었습니다. 욕심을 부린 필자가 게임 마지막에 벌금 10M 유로를 낸 것이 다입니다. (이건 아무래도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어느 한가지에 치중해서는 나머지가 부담스러워지는 적당한 수준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특별한 견제나 딴지가 별로 없고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효용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어쩌면 멤버 탓일지도...) 각자 주어진 걸로 .. 더보기
오스트라콘 Ostrakon 지지난주 타뷸라의 늑대를 플레이할때부터 줄기차게 사장님이 미셨던 게임이죠. 많은 사람이 플레이할 수 있고, 수없이 많은 얘기가 오고갈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인생관을 파악해볼 수 있는 그런 게임입니다. 파티게임으로 분류하기에는 애매하고, 진실게임으로 보는게 맞겠군요. 기본적으로 간단한 구성에 쓸데없이 복잡한 룰을 가지고 있지만, 궂이 끝까지 플레이할 필요가 없으므로 룰에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쉽게 말해 모든 플레이어가 한바탕 실컷 '잡담'이나 해보자 !! 라는 거죠. 실제 게임에서는 얼마나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질문을 서슴없이 해댈수 있느냐가 게임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게임을 하고 있지만 게임을 한다는 것을 잊고, 순수한 대화에 충실하고 있는 것도 이 게임이 가지는 미덕이라.. 더보기
D&D 미니어쳐 (상대적이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 8개들이 13불이라죠. 우리 돈으로 16,000~18,000원 정도. 게임을 전수해주신 시베리아벌목곰 님에 의하면 미군 부대에서 사면 13,000원 정도라는군요. 언제 한번 같이 가서 싹쓸이 해올까요 ??? 나름대로 괜찮은...미니어쳐 게임입니다. - 디테일은 솔직히 이전에 본 '메이지 나이트'를 따라가지는 못하더군요. 뭐 가격차이를 생각한다면 인정해줄 수 있는 정도랄까요. 시베리아벌목곰 님 말씀처럼 얼굴 (특히나 표정)만큼은 '메이지 나이트'보다 낫더군요. 특히나 세상 초월한듯한 '비웃는 얼굴' 시리즈(?) 들은 멋지다고 밖에는... 후후후 - 또한, 재질이 고무라서 저처럼 손이 험한 사람도 그닥 신경쓰지 않고 즐길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어디.. 더보기
모이터러 Meuterer 카드 게임치고는 고단위 전략이 요구되는 게임 중에 하나(라고 들었습니다)죠. 3인플도 가능합니다만, 해보신 분들이 4인플을 강력히 요구하더군요. 4인플까지 밖에 안되는 것도 나름 단점이죠. (뭐 하긴 대부분의 카드 게임이 다 그렇죠) 카드의 디자인은 멋집니다. 특히나 화려한 색감이 그렇죠. 카드의 쓰임새를 나타내는 설명부분도 직관적이고요. 문제는 카드의 쓰임새에 의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섬 카드, 캐릭터 카드, 자원 카드, 선장 카드, 선장 및 모이터러 배 이동카드 (임의로 제가 부르기 편하게 지은 이름입니다. 따지지 마세요) 등 여러가지 종류의 카드가 서로 다르게 쓰입니다만, 혹시라도 섞이게 되면 종류별로 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카드 장수가 적은게 천만다행으로 느껴지실 겁니다) 그냥 .. 더보기
마법의 검과 용의 알 Zauberschwert & Drachenel 전에 3인플로 돌렸다가, 3인플은 영 아니다 라는 생각만 갖게 만든 게임이었죠. 드디어 4인 꽉채워서 돌려봤습니다. 카드 디자인은 평범함이 지나칠 정도죠. (심하게 밋밋하다는 평도...) 독어판으로 카드에 언어는 몇 개 없어서 한장의 한글화 인쇄물만 있어도 충분하고요. (한글화 인쇄물은 꼭 하나 프린트 하시기 바랍니다. 매 라운드 해당 능력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 프로텍터를 활용한 한글화도 좋기는 하지만, 한글화가 필요한 6장 때문에 다른 수십장의 카드를 프로텍터 하는 것도 제법 귀찮은 짓이긴 하지요. (그 보다는 한글화 한게 티가 날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꺼리게 되더군요) 하긴, 생각해보니 카드를 계속 움직이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프로텍터로 보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인듯 보입니.. 더보기
기자 Giza 기가 막힐 정도로 단순한 룰에 아기자기한 콤포넌트가 인상적인 매우 유쾌한 게임입니다. 적절한 딴지와 나름의 전략성을 가졌고, 예측불허의 흥미진진한 결과가 즐거운 게임입니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어쩔 수 없는 타일 운빨에 좌우되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짧은 시간안에 플레이 되는 게임이므로 빨리 접고, '한판 더'를 외칠 수도 있으니 이것 또한 장점이랄 수 있겠네요. 다만, '번레이트' 처럼 여러사람이 한사람을 집중 공략할 수 있고, 그걸 막을만한 적절한 장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자칫 '감정' 상할만한 요소가 다분합니다. 딴지에 목숨거는 사람들과는 이 게임을 피하시고, 적절히 웃으면서 유쾌하게 즐길줄 아는 멤버라면 몇번을 해도 유쾌한 게임이 될 것입니다. ps) 타일에 비해, 시트(?)가 너무 커다랗다는 .. 더보기
아이언 드래곤 Iron Dragon 진정한 의미의 압박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십시오. 돈의 압박, 콤포넌트의 압박, 장고의 압박 등등... 여러분께 무한한 압박 플레이를 선보여줄 것입니다. 투박한 보드와 조잡해 보이기 까지 한 콤포넌트, 뭘 해도 헤매게 되는 디자인은 초심자에게는 실제 플레이의 압박보다 더한 압박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크레용(?)을 사용한 플레이가 인상적이긴 하지만요... 알고나면 굉장히 쉬운 룰이지만 처음 해보는 사람들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룰입니다. 설령 초반에 이해했다고 해도, 누구라도 처음에는 닭질을 하게 만드는 특이한 요소를 가지고 있더군요. 사람이 적을 경우에는 '자반도르'처럼 각자 알아서 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플레이 시간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만, 플레이어가 많아지게 되면 딴.. 더보기
프래쉬 피쉬 Fresh Fish 말과 글로만 접해오던 바로 그 게임, 프레쉬 피쉬를 돌려볼 기회를 정말이지 어렵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들 안하려는 걸 억지로 눌러앉히다시피 해서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의 '극악한 콤포넌트' 질에 대해 얘기하십니다. 그럴만 합니다. 이런걸 게임이라고 팔아먹다니 싶을 정도죠. 덕분(?)인지 국내에서는 무척이나 저가의 게임이 되어 버렸다죠. 룰을 단순하게 요약하면 전혀 어려울 것 없어 보입니다만, 이상할 정도로 이해하기 힘든 매우 독특한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나름대로 한 게임한다는 사람들도, 이 게임의 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한수 접고 들어가더군요. 기본적인 사항들은 매우 직선적이고 단순명쾌하지만, 실제 게임의 상황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뭔가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왜 그.. 더보기
쉬키미키 Schicki Micki 일러스트가 귀여운 (얼토당토 않게도) 기억, 순발력 게임입니다. 처음 보드게임을 배울때는 그렇지 않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순발력' 게임만큼은 피하고 싶은게 사실입니다. 적어도 게임하는 도중에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 라는 생각이 나서는 안되잖아요 !! 파란색과 빨간색 마커를 통해서 나름의 다양성을 추구하고는 있지만, 게임의 본디 성격이 어디 가는 게 아닌만큼 어쩔 수 없지요. 보통은 이런 류의 게임을 파티 게임으로 분류하지만, 이것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전략적이며, 즐겁고, 유쾌한 파티 게임은 얼마든지 있으므로, '그냥 이런 게임이 있더라' 라는 걸로 만족하길 바랍니다. 더보기
알함브라 확장판 --------------------------- (이후 등장하는 용어는 정식 용어가 아닌 제 임의로 붙인 용어임을 밝혀둡니다) --------------------------- 오늘의 하이라이트 !!! 개인적으로 '알함브라'를 그렇게까지 재미있는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다이스의 사진 게시판에 올라온 확장판 사진들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다 그놈의 구매 욕구 때문이죠) 확장 1에 대한 메뉴얼만 있어서 사놓고 돌려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게 해준 'lobo'의 등장으로 확장판 전부를 돌려볼 수 있었습니다. 우연치고는 미묘할 정도로 타이밍이 잘 맞은 날이었습니다. 확장 1외에는 할줄 모르시지만, 확장판 전부를 들고 오신 '개구장이' 님도 그렇거니와 확장 2, 3만 해보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