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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평

모이터러 Meuterer

 

카드 게임치고는 고단위 전략이 요구되는 게임 중에 하나(라고 들었습니다)죠.

3인플도 가능합니다만, 해보신 분들이 4인플을 강력히 요구하더군요.
4인플까지 밖에 안되는 것도 나름 단점이죠.
(뭐 하긴 대부분의 카드 게임이 다 그렇죠)

 

카드의 디자인은 멋집니다. 특히나 화려한 색감이 그렇죠.
카드의 쓰임새를 나타내는 설명부분도 직관적이고요.

 

문제는 카드의 쓰임새에 의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섬 카드, 캐릭터 카드, 자원 카드, 선장 카드, 선장 및 모이터러 배 이동카드
(임의로 제가 부르기 편하게 지은 이름입니다. 따지지 마세요)
등 여러가지 종류의 카드가 서로 다르게 쓰입니다만, 혹시라도 섞이게 되면 종류별로 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카드 장수가 적은게 천만다행으로 느껴지실 겁니다)

그냥 단순하게 뒷면은 다른 색깔들로 구분해 놨다면 오히려 편했을걸 왜 궂이 앞뒤로 같은 그림을 넣어놨는지 모르겠네요.
하나 하나 따로 놓고 보면 모르지만, 같이 섞어 놓고 보면 전부다 호화찬란해서 한눈에 원하는 것을 찾기가 어렵죠.

쉽게 말하면 처음 세팅하거나, 끝나고 정리하는데 불편하다는 거죠.


돈(승점)을 많이 벌면 이기는 게임인데...
두 가지로 벌수 있습니다.

선장이나 모이터러 (반란군??)이 되어 배를 안전하게 지켜내거나 (혹은 약탈하거나) 각각의 섬에서 가장 많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 전략 팁 :
a. 두 개의 섬에서 상품판매로 이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물론 카드발이 받쳐준다는 조건이 우선이겠지만요)
궂이 선장이 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b. 어떤 식으로든 매 라운드마다 조금씩이라도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택하세요. 한번에 대박 !!! 해봐야 별로 의미없습니다.

4인플의 경우 8라운드를 하는데요. 4번쯤은 대박 (선장 점수도 먹고, 두 개의 섬에서 둘 다 상품판매 1등) 나와주면 혹 모르겠습니다만...

 

매 라운드마다 카드를 새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 결국 카드발을 요구하지만, 그걸 조율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죠.

 

선장을 빼고는 총 5가지의 캐릭터가 있는데, 몇 번 안해본 상태이긴 합니다만, 결국 비슷비슷한 것만 잡게 되더군요. (시타델 할때 인기있는 캐릭터가 있듯이요)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려면 물건을 팔지 않아야 하고, 물건을 팔려면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고를 수 없다(왜냐면 이미 남들이 다 선택해버렸기 때문이죠)는 선택의 기로가 이 게임의 관건입니다.

 

카드 장수를 2배로 늘리고, 캐릭터, 핸드 수를 늘리면 충분히 5인 이상의 다인플레이가 가능할 것을 보입니다. (확장판의 가능성이 충분하죠)

 

- 모이터러 두 세트와 추가 캐릭터를 포함한 핸드메이드 한 캐릭터가 있다면 한번 시도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번 머리 좀 굴려보도록 하죠)

 

명성답게 고난이도의 전략을 요구하는 심하게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아직 안해본 분들은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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