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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킬러 인사이드 미 The Killer Inside Me


평범했던 사내가 하나의 사건을 통해 내면에 숨겨진 잔혹함을 드러낸다.
다짜고짜 진행되는 일련의 사건들은 무언가 급하게 쫓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일단 '제시카 알바'라는 배우에게 기대하는 관객들의 요구에는 미치지 못할 '섹슈얼'의 이미지들은 실망감을 안겨준다.
(제시카 알바 입장에서는 이런 선입견이 상당히 짜증나겠지만, 어쩔 수 없다. 그 이미지를 만든건 바로 본인 자신이니까..)

그렇지 않을만한 사람에게 숨겨져있는 잔혹함은 현실감을 주기 때문에, 관객으로 하여금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잔혹함이라기 보다는 왠지 '치사함' 정도 수준에 머무는 듯 하다.
이런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결국 모든게 주인공이 뿜어내는 카리스마가 부족해서이다.

원래 사이코들이란 자기애가 강한 법인데...
관객은 이래저래해도 결국 사이코들이 심판을 받기를 원하는 것이지, 결국 자살로 끝나는 엔딩 따위를 보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 같다. 왠지 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2~3% 모자란, 그래서 그 간극이 더 커져 보이는 매우 아쉬운 작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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