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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아이언 맨 2 Iron Man 2


영상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마치 특혜와도 같은 혜택을 누리는 회사가 있으니, 다름아닌 기술이 아니고서는 실사로 표현해내기 힘든 슈퍼 히어로를 가진 '마블 코믹스'라는 회사이다.
슈퍼 히어로의 고장이라고 할만한 미국에서 그야말로 별의별 영웅들을 다 만들어낸 이 회사는 미국식 코믹북의 세계를 확립하고, 이를 확장시켜 실사 영화에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슈퍼 영웅인 '슈퍼맨' '배트맨'은 말할 것도 없고, 영화로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그 이름도 잘 몰랐을 이런저런 영웅들을 등장시키고 있다.
사실 아이언맨이라 하면,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를 슈퍼영웅이지만, 영화화된 후 본격적으로 우리네 대중에게 인식되어진 것도 사실이다. (하긴 그렇게따지면,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도 다 그렇긴 하다...)

슈퍼 히어로의 발상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우연이든 태생이든 영웅 자체의 능력이 인간을 초월하는 경우(슈퍼맨,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등)와 육체적인 능력은 인간에 불과하지만 기술력으로 이를 극복해내는 영웅 (배트맨, 아이언맨 등)으로 나뉘어진다.
영웅 자체의 능력이 초월체인 경우, 그들은 슈퍼 히어로에 걸맞게 착한 심성과 악을 미워하는 절대적인 정의를 추구하는 편이다.
그러나, 인간의 능력을 기술로 커버하는 경우, 그들 나름의 아픔과 좌절을 인간적인 성숙함으로 극복해내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이 영화, 아이언맨도 예외는 아니라서 슈트를 통해 절대적인 힘을 가진 '스타크'는 타고난 양아치적 성격과 함께, 그 기술로 인한 스스로의 위기까지 초래한 그다지 완벽하다고 볼 수 없는 슈퍼 히어로이다.
어쩌면 이러한, 인간이기에 겪을 수 밖에 없는 고민이 있기에 이들이 더욱더 가깝게 느껴질지도 모를 일이다.

포스터를 구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1편과 비교하여 영화를 씹는 사람들이 많이 있던데...
1편에서 '스타크'가 가진 죽음의 위기나 전쟁에 대한 진지함이 2편에서는 거의 없다는 게 불만이라는 거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관객의 한사람으로서 아이언 맨 2편에서 기대하는 점이 무얼까를 생각해보면,, 글쎄...
오락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생각되어진다.

조금은 지나친 감이 있는 3편 및 마블사의 다른 시리즈를 위한 간접 광고가 거슬리기는 하지만, 나름의 재미거리임에는 틀림없다.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문제는 지나치게 강해진 '아이언 맨 슈트'를 상대할만한 강한 적을 과연 만들어 낼 수 있을까가 의문스럽다.

또한, 모처럼 나온 '스칼렛 요한슨'의 활약이 저 정도에 그쳤다는 것도 불만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기네스 펠트로가 자신보다 비중이 높은 스칼렛 요한슨을 싫어해서 3편에는 스칼렛 요한슨이 안나오게 되었다는군요...)
아이언 맨의 눈부신 액션씬과 비교했을때, 이른바 블랙 위도우라고 불리는 그녀의 액션은 뭔가 장난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다.
(올해 최고의 영화인 '킥 애스'의 그녀를 보고 배우길.... 후후후)

완벽한 헐리우드 오락 영화의 전형을 보여준 아이언 맨 2...
3편까지 기획되어 있다고 하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특유의 빈정거림을 한번 더 감상할 수 있게 됨이 즐거울 따름이다. 후후후

ps) 아이언맨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동영상이 있어서 퍼오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는건지 잘 몰라서 그냥 링크 건다. 한번 보시길... (세상에는 정말 용자들이 많은 것 같다... ㅋㅋㅋ)
 
http://blog.naver.com/rubytoon?Redirect=Log&logNo=110877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