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솔트


그녀는 멋있다.
(대략) 누구나가 인정하는 안젤리나 졸리의 섹시 카리스마... 그리고 액션...

현재 헐리우드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섹시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의 원우먼 쇼이다.
안젤리나 졸리를 액션 스타로 만든 싱크로 100%의 툼레이더를 시작으로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거져 '솔트'로 그녀만의 액션 정점을 찍었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 흥행 액션 영화로서 흠잡을데가 없는 멋진 영화이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밀려오는 이 허무함은 도대체 무엇인가 ????

영화는 끊임없는 액션으로 넘쳐난다.
보통의 영화에서는 이 정도 퀄리티의 액션이 줄기차게 나오는게 자랑거리가 될만하지만, 왠지 모르게 짧다는 느낌을 받는다.
상영시간 자체만으로도 꽤나 짧은 영화이지만, 더욱이 근거없는 살육장면 이후로는 그녀만의 액션의 독특함이 완전 사라져 버렸다.

안젤리나 졸리의 경력이 되면, 그녀 자신만의 (이른바 '졸리식') 액션이라고 부를만한 그녀만의 독특함 (특징)이 드러나야 하는데, 그런게 없다.
이전작이었던 '원티드'에서의 안젤리나 졸리는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액션을 선보인바 있다.
그때의 역활은 졸리가 아니라면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다르다.
물론 졸리의 연기는 멋지고, 카리스마 간지 작열의 멋드러진 액션이지만, 궂이 그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멋진 액션영화이다.
단지 현실적으로 안젤리나 졸리라는 배우를 대체할만큼의 흥행 카드가 없서서 라는 이유만이 보일 뿐이다.
심지어 궂이 주인공이 여성이어야할 이유조차 없어보인다.
애당초 '여성이기에 멋지다!' 라는 액션이라는게 존재하지를 않기 때문이다.

예전 '사관과 신사'라는 영화에서 러시아 스파이로 오인받은 '리처드 기어'가 모든 오해를 풀고, 정의를 밝히지만 알고보니 진짜 스타이였다는 결론으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한바 있는데, 필자도 이 영화에서 솔트가 러시아 대통령의 암살을 위해 죽기살기로 덤벼드는 모습을 보고 예전 영화식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한 남자 때문이라는게 좀 웃기지만, 이해는 간다. 문제는 그러고나서 미 대통령의 비상 벙커에까지 잠입하는 과정이다. 이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비약한게 아닌가 싶은 것이다. 너무나 쉽게 뚫려버리는 방공호의 모습은 왠지 쓸데없음 붙임 ('사족')의 느낌이 강했다. 게다가 너무나 뻔한 알고보니 남자 동료의 배신(??).... 이건 뭐.... 뻔할 뻔자다.
안젤리나 졸리에게 섹시한 원피스는 못입힐망정, 후줄근한 셔츠에 정장 바지라니... 장난하냐 ????

혹시나 모르겠다.
마지막 장면을 보아하니 속편을 염두에 둔 설정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제발 다음 편에서는 '안젤리나 졸리'만의 섹시 액션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