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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타이탄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 중에 가장 높은 퀄리티를 가진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시간상으로는 좀 됐지만, 얼마전에 본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과는 차원을 달리한다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처럼 이 영화도 그리스 세계관을 가졌으나, 나름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한 영화인줄 알았더니 그리스 신화 그대로를 영화 속에 옮겨놓은 듯한 모양새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결정이다. 진짜로 저런 시대가 있었다면, 딱~~ 영화 속 모양새와 똑같을 것 같은 느낌이 들만큼 재현도(?)가 뛰어나다. 그리스 신화 속 영웅의 모습이란게 있다면 아마도 딱 저랬을 것 같다. 왠지 모르게 현실감이 느껴지는게 단순히 헐리우드의 기술력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인 등장인물의 재현도에 비해 '신'쪽의 재현도는 영~~ 아니올시다!! 라는 느낌이다.
닳고 닳아 빠진 듯한 느낌이랄까 ???
'아바타'에 이어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 '타이탄'에 이르니 '샘 워싱턴'이라는 배우의 등장은 확실히 떠오르는 헐리우드 액션 스타의 등장을 가늠케하기에 충분하다. 남자인 필자의 관점에서도 쬐금은 '멋있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니까... 후후후

사실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리스 신화는 매우 구태의연하고, 비상식적이며, 어처구니없는 이야기가 많다. (솔직히 몇몇 건은 짜증이 날만큼 어처구니없기도 하다.)
사람들의 '신'에 관한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말이지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매우 인간적이다. (착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실수도 많고, 인간적인 감정들에 매우 좌지우지된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정말 신들의 세계가 있다면, 그들 사이에서는 꽤나 무시받는 존재들일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 정말이지 그럴만도 하다. 후후후

생각해보면,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의 역활이란 '페르세우스'와 같은 인간형 영웅들을 위한 소품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딱~~ 이 영화가 그러니까.... ㅋㅋㅋ

광고에서처럼 거대한 스케일과 웅장한 화면은 상업영화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게 만든다.
거기에 똥폼만 잡는 가짜 영웅이 아닌, 살짝 마음까지 움직이게 만드는 많은 인간 용사들로 인해 제법 괜찮은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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