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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인빅터스


세상을 바꾼 인물에 관한 얘기는 수없이 많이 있다. 근대사를 통해 가장 유명한 세 인물...
링컨, 간디, 넬슨 만델라....
인종과 계급 사회를 무너뜨리고, 평화와 공존을 위해 싸워온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이다.

20세기, 가장 대표적인 인종차별 정책을 펴왔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초 흑인 대통령이자, 인종차별 철폐를 뛰어넘어 화합과 공존을 이룩해낸 노벨 평화상에 빛나는 인물이다.

싱크로율 100%에 빛나는 모건 프리먼이 '넬슨 만델라' 역을 맡아, 왜 그가 헐리우드 대표배우인지를 증명해 내었다. 심지어 영화 초반의 역사 다큐 같은 필름 화면은 정말 그가 그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만하다. 더욱이 영화 상에서 다소간에 어눌한 영어를 사용하는 것도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럭비 팀 주장을 맡은 '맷 데이먼'도 호연을 보였지만, 글쎄.... 라는 느낌이 강하다.
한마디로 '모건 프리먼'의 '모건 프리먼'을 위한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이야기에 집중해보자.
넬슨 만델라의 동기는 확실하다. 이제는 다툼을 끝내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던 럭비를 골랐다. 그런데, 정작 이 럭비 팀들의 동기는 무얼까 ???? 아마도 대충은 짐작이 갈 것이다. 궂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무언가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라면 최초의 계기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 물론 럭비팀 주장이야 넬슨 만델라라는 사람에게 감화를 받아서 그럴 수 있겠다는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나머지 선수들에게 있어서 계기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
이에 대한 설명이 없어, 영화를 보는 내내 다소 생뚱맞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장의 멋진 연설이라든가... 국내외의 어떤 사건이라든가... 무언가 '땅~~!!' 하고 뇌리를 치는 결정적인 뭔가가 있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실제 경기는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위해 꾸며낸 럭비 장면은 대략 난감한 수준이다. 마치 축구와 같다.
야구는 어떤 식으로든 극적으로 꾸며놓아도 멋진 그림이 나오는데, 왜 축구나 럭비, 농구는 그러지 못할까 ???
다른 스포츠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지 않은게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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