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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울프맨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라있는 걸작 호러물 '늑대인간'의 최신 리메이크작이다.
고전이라는게 다 그렇듯, 잘못하면 그저그런 B급 호러물에 그치기 마련인데...
이 영화 역시 아무리 최신 특수기술로 무장했고, 유명한 명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다고 해도 그 전철을 피해갈수는 없나보다.

은근히 씽크로율이 높은 베네치오 델 토로를 위시하여 (아무래도 그의 태생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새 고전 호러물 리메이크에서는 단골이 되어버린 안소니 홉킨스가 출연하고 있다.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었다는 가정하에서 본다면 역시 고전은 고전인지라 아무리 현대적인 연출기법을 도입한다고 해도 결국 이야기의 식상함은 피하기가 어렵다.
어딘가 답답하고, 어딘가 애매하고, 심지어 본의아니게 코메디가 되어버린 씬도 (병원에서 괴물로 변신하는 씬) 존재하니 원작의 새로운 리메이크는 요원한 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나름 최첨단 기술로 탄생했을 늑대이건만, 많이 어색해보이는 것은 도대체 왜일까 ?? 그냥 늘 하던대로 차라리 CG 처리를 했으면 좋았을 것을... 늑대인간의 공격성이 들어나는 사지절단 씬은 멋지긴하지만, 정작 늑대인간 자체의 모습이 등장하는 씬은 많이 어설프다. (제법 신경쓴 놀이공원 탈바가지를 연상시키는 정도랄까....)

그저 하나의 고전을 접해봤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할 작품이다. (사실 나름 의미가 있다. 늑대인간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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