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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토] 하하몽쇼


천안함의 여파로 무려 한달간이나 방송이 미뤄졌던 새로운 SBS의 야심작...
하하몽쇼가 드디어 그 모습을 공개했다.

소집해제 이후에도 여전한 입담을 과시하는 하하와 절친 몽, 그리고 요즘 예능을 알게모르게 장악하고 있는 김신영을 메인 MC로 하고, 예능이 배고픈 이런저런 아이돌까지 가세한 모습이다.
사실 출연진들로만 봤을때는 뭐... 뻔하디뻔한 그렇고그런 아이돌들의 놀자판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보다는 더 짜임새있고 정교한 일본식 아이돌 버라이어티의 한국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방송을 본 소감은 한마디로 '일본 버라이어티' 팬들이라면 매우 익숙한 포맷의 그 무언가가 드러나보인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꽤나 신선해보이는 코너들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일본에서는 매우 흔한 포맷인 '아이돌'만의 전용, 전문 프로그램 제작은 바야흐로 아이돌 시대를 맞이하게 된 한국에서 상업방송사인 SBS가 발빠르게 대처한 모양새이다. 그야말로 지금이니까...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아이돌이란 그 인기도 대단하지만, 모두가 신인이라는 점에서 과할 정도로 열성일 것이 뻔하니 제작측에서는 거의 날로 먹는거나 다름이 없다.

첫방송의 분위기로 보건데... 일단 MC진은 막강하다. 한두달 정도는 무난하면서도 계속적으로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3달, 4달... 계속 저러고 노는 꼴을 보고 있자면 지겨워질 수 있다. 그것이 아이돌 프로그램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다양한 포맷을 적절하게 변경해가며 그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이 프로그램의 장수 요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또다른 형태의 버라이어티의 탄생이다.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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