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2.월 추석맞이 친족보드게임 후기
보드게임을 시작한 이래로, 매년 명절때마다 큰 집에 가게 되면, 조카들과 함께 보드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것저것 싸들고 갔습니다. 원래 이만큼 했으면, 한 두명쯤은 이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하는데, 워낙 띄엄띄엄 (1년에 두번이니까요. 설날, 추석) 하다보니, 그렇지도 않네요. 쩝... 나름 나이도 충분하고, 게임을 좋아할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집중력들이 없는 편이라 마냥 보드게임으로 놀아주기가 신나지는 않습니다. 원래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이 잘 따라와주고, 집중해야 더 신나서 하는 법이니까요. 무엇보다도 짜증나는 것은 그 조카들의 부모들이 이런 식의 놀이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벌써 횟수로 몇년을 했는데도 여전히 그냥 '애..
더보기
놀이의 탄생 전시회
인사동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보드게임 전시회가 있다.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전시회 공간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할 겸 해서 다녀와봤다. 영문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명색이 '보드게임 전시회'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보드게임 아트웍을 예술적인 가치로서 재조명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취지와 내용은 이해가 되고, 충분히 좋은 기획이지만, 내용이 좀 부실해 보인다. 보드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모던 아트'와 같은 이미 회화적으로 훌륭한 작품들도 있는 반면, 왜 선정되었는지 모를 작품들도 꽤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미 상업적으로 성공한 캐릭터들을 활용한 보드게임들도 많기는 하지만, 이 전시회가 주는 취지를 생각해볼때, 너무 많은 공간이 이들 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