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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모임 후기

2011.09.12.월 추석맞이 친족보드게임 후기


보드게임을 시작한 이래로, 매년 명절때마다 큰 집에 가게 되면, 조카들과 함께 보드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것저것 싸들고 갔습니다.

원래 이만큼 했으면, 한 두명쯤은 이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하는데, 워낙 띄엄띄엄 (1년에 두번이니까요. 설날, 추석) 하다보니, 그렇지도 않네요. 쩝...

나름 나이도 충분하고, 게임을 좋아할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집중력들이 없는 편이라 마냥 보드게임으로 놀아주기가 신나지는 않습니다. 원래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이 잘 따라와주고, 집중해야 더 신나서 하는 법이니까요.
무엇보다도 짜증나는 것은 그 조카들의 부모들이 이런 식의 놀이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벌써 횟수로 몇년을 했는데도 여전히 그냥 '애들 놀이' 정도로 밖에 생각을 안하고 있습니다.
뭐... 필자의 가족들도 비숫한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 다한거지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나마 몇몇은 명절때 필자가 오기만을 학수고대한다고 하니, 나름 고무적이긴 합니다만, 주변 상황이 이러하니 점점 힘이 빠지는 상황입니다.

어찌되었건, 게임은 시작되었고, 위와 같은 게임들이 돌아갔습니다. 추석 당일 새벽까지 TV를 보고 잔데다가 여러가지로 기분도 다운된 상태라, 예전처럼 하루종일 게임하지는 못하고 정확히 점심까지만 게임을 한 이후에 집에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