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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jTBC] 퀴즈쇼 아이돌 시사회


요즘 세상의 아이돌이 끼지 않는 분야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아이돌들에게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애초에 제목에서부터 '아이돌'이란 단어를 보고 나면, "무슨... 또.... 대략... 거시기한.... 애들 나와서 시끄러운 무언가가 또 생겼구나..." 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필자 역시 그런 이유로, 현재 5회째인 이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우연히 프로그램 장면들을 보게 됐는데... 놀랍게도 '김구라'가 진행자(MC) 였다.
아이돌 못지 않게 어디에나 끼는 '김구라'이긴 하지만, 사실 김구라와 아이돌은 그다지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지 않은가???
이쯤되니 호기심이 생겨, 한번 봐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감상평은 "앞에 것도 찾아봐야겠는걸..." 이다.

일단, 기존의 선입견을 확실히 깨는 프로그램인 것 만큼은 확실하다.
제목의 '아이돌'이 주는 선입견도 선입견이지만, '시사회'라는 제목 조차도 '선입견'이 있었던 것이다.
흔히들 '영화 시사회'같은 류를 생각하겠지만, 그것이 아닌 '그 당시에 일어났던 여러 사회적인 사건'을 뜻하는 '시사 (時事)'였던 것이다.
혹자는 아이돌들을 데려다가 이 무슨 해괴망칙한 짓이냐?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다행스러운 것은 여기 나오는 아이돌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아이돌 들이 아니다. (물론 그런 아이돌들도 있긴 하지만...) 그냥 단순히, 현재, 과거의 연예인들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자, 그렇다면 이쯤에서 궁금한게 생길 것이다.
'시사'의 강도는 어느 정도일까 ???
아무래도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시사 프로그램이란게 결국 한계가 있기 마련일테니까 말이다.
요즘 인기있는 '나꼼수'나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같은 본격 시사 패러디는 발끝만큼도 못따라갈지 모르지만, 이전의 연예인들이 나와서 되도 않는 입바른 소리만 하는 공중파 예능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는 있겠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시사 상식을 퀴즈로 풀어보는 '트라비아 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다만, 요즘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절대 피해갈 수 없는 것들이 다소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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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웃기는 건... 이 제법 괜찮은... 선입견을 깨는 프로그램이 '종합편성채널' 중 하나인 '중앙일보'가 만든 'jTBC'라는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모순으로 다가오는 지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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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BC 라는 한계를 감안하지 않는다면, 근래에 보기드문, 제법 괜찮은 프로그램으로 평가할만 하다.
안보신 분들이라면, 절대 강추까지는 못되더라도 나름 괜찮은 프로그램이라고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