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고정 멤버인 '정모'군과 '어머님'께서 시험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인지라 모임 자체의 인원이 걱정스러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또다른 고정멤버가 되신 분께서 아드님과 참석하시고, 뒤늦게 새로운 친구와 지난 주부터 참석하고 있는 어린이 친구가 함께 하여 총 4명이 함게 하였습니다.
새로운 친구의 경우, 나이가 어린데.. 월요일 모임에 나오는 분들의 연령이 나름 높고, 인원수고 적다보니, 토요일 모임과는 달리 제법 난이도가 있는 게임을 주로 하기 때문에 걱정을 했습니다만, 어머니께서 같이 해주셔서 어찌저찌 참가가 가능했습니다.
카르카손 (여행용 버젼)
무한 확장으로 유명한 '타일'류 게임을 대표하는 게임입니다.
알함브라, 카탄, 루미큐브와 함께 필자가 다른 사람에게 보드게임을 전파할때 반드시 사용하는 필수 코스같은 게임입니다.
게임방식은 무척이나 쉽지만, 은근히 처음하는 사람들은 어려워 하더군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타일의 위치에 따라 놓을 수 있는 지형을 구분하는데 곤란을 겪는 듯 했습니다.
차라리 입체였다면, 더 쉽게 접근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신 가격은 무한대가 되겠지만요. 후후)
그림의 종류가 3가지 (길, 필드, 성) 밖에 없기 때문에 어려울게 없다고 봤는데, 쉽지 않은가 봅니다.
또한, 점수를 그때그때 먹는게 아니고, 나중을 기약하는 방식이라 차후 놓을 타일까지 고려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무한 확장'으로 유명한데, 그만큼 잘 만들었고, 많이 팔린다는 얘기겠지요.
오늘 한 버젼은 기본판인데,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끔 작게 만든 여행용 버젼입니다.
오늘 가지고 온게 나름 난이도가 초급은 아닌지라 걱정을 했습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있는대로 하는 수 밖에요. ㅎㅎ
19세기 독일의 우편마차를 테마로 한 중급 전략게임입니다.
게임이 끝나고 나서야 "아~~ 이런 거였구나!"라고 느낄만큼 초보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게임이지요.
원래 길어도 1시간이면 끝나는 게임입니다만,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들이다보니 2시간 30분이 걸려 끝을 맺었습니다.
게임 자체가 길다기 보다는 생각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자주 선택의 기로에 놓여지기 때문에 갈팡질팡하는 시간이 제법 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오래 걸리긴 했습니다만, (게임 2개 했는데, 4시간이 후딱 갔네요. 후후후) 생각외로 잘 따라와주셨습니다.
분명한 건, 꽤나 전략적인 요소가 많은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게임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에필로그 :
오늘 어린 친구가 오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당분간은 특별히 큰 변화가 없는한 월요일에는 나름 오래 걸리는 초중급용 게임들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어린 친구들의 경우에는 부모님께서 함게 동반해주시면 보다 쾌적한 게임을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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