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요새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간만에 조촐한 인원 (그렇다고 해도 필자 제외 6명)이 되었군요.
사실 게임하기에는 최적의 인원일 수 있습니다.
버켓 킹
겉모습은 어떨지 모르지만, 꽤나 강도 깊은 '딴지' 게임입니다.
자꾸 딴지를 당하다보면, 마음 상할 일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고스란히 갚아주며, 분을 삼키죠. ㅋㅋ
늘 그렇듯이, 제가 소개하는 게임은 당연하게도 머리를 좀 (때로는 많이) 써야합니다.
초기 배치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에 크게 반영됩니다. 또한, 공격도 아무렇게나 하면 안되고, 최대한 기술적으로 치명적이게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꽤나 신중한 선택을 요구합니다.
적절한 수준의 '딴지성'과 오묘한 밸런스가 자랑인 무척이나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딴지' 게임이란?
말 그대로 상대방을 견제하는게 목적인 게임을 의미합니다.
극악의 '딴지'성을 자랑하는 게임을 가리켜 '우정 파괴 게임'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게임하다 친구끼리 싸우고, 연인들이 헤어지고, 가족끼리 삐지는... 그런 상황을 불러일으키는 못된 게임류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런 게임에서조차 화를 참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현실 생활에서의 '화'를 치유하는 일종의 보조장치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이란 건, 그냥 즐기는 거니까요. 후후후
위저드
필자는 이 게임을 배울때, Navigator (네비게이터) 라는 게임으로 처음 배웠기 때문에, 이 게임이 리메이크작으로 생각했는데... 그 반대인가 봅니다.
이미지를 찾으러 해외 사이트가 들어갔다가 발매 년도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무려 1984년에 나온 게임이더라고요. (물론 지금 제가 가진 게임은 이미지가 약간 변형된 최근 버젼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 게임은 제가 무척이나 좋아라 하는 장르인 '트릭 테이킹'의 기본 요소 (1.리드슈트 2.트럼프 3.예측 플레이)를 가장 잘 나타낸 '트릭 테이킹' 게임의 교과서 같은 게임입니다.
그런 이유로 당연하게도 이 게임 하나만 마스터 한다면, 다른 트릭 테이킹 게임도 거저 배우는 것과 같지요.
다만, 오래된 방식이다보니, 게임 진행이 빠름에도 불구하고 약간 루즈한 감이 있습니다.
하긴, 뭐 처음 배우는 분들에게는 그럴만한 틈이 없겠지만요.
아무튼 기본 중의 기본, 교과서 같은 게임이니 반드시 거쳐가야만 하는 게임입니다.
ps) 최근에 집에 있는 게임을 종합적으로 정리를 했는데, 트릭 테이킹 게임만 20종 이상 갖고 있더군요. 하나하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후후후
'그라시아스'는 '스페인'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뜻입니다.
분명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표지와 카드에는 '멕시코' 느낌이 나서 살짝 당황했었네요. ㅋㅋㅋ
게임 중에 누군가에게 카드를 받게 되는데, 이럴때마다 진심을 담아 '그라시아스 (감사합니다)'라며 정중히 감사의 인사를 건네야 합니다. 문제는 이 카드들이 자신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지요.
즉, 누군가가 당신에게 '옛다, 먹어라!'라면서 카드를 주어 당신을 곤란하게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그저 받았다는 이유로 '감사의 인사'를 하게 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일종의 역설이지요.
꽤나 전략적이면서, 협상의 여지가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강한 카드 게임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류의 게임은 얼마나 상황에 몰입하느냐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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