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드게임/보드게임 수업

2011.09.19.월 초록상상


레투스
다굴이 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인해 필자에게는 그다지 선호받지 못하는 장르이지만, 보드게임에서 인기있는 장르 중 하나가 바로 '영향력 게임' 입니다.
매번 플레이어의 선택에 의해 무한히 갈리게 되는는 게임판 상황과 이를 미리 예측해야 한다는 점이 은근히 난이도가 높은 방식이지요.
일반적으로 남들보다 더 많이, 살아남거나 존재하면 이기는 방식입니다.

최근에 구한 이 게임 역시, 중세시대 '흑사병'을 피해 더 많이 살아남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유명한 '영향력 게임'들에 비하면, 난이도가 굉장히 평이한 수준입니다.

특이한 점은 보통의 영향력 게임들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자기만 살아남으면 되는 조건이라면, 이 게임에서는 자기만 살아남으면, 자기만 죽게 되는 게임 양상을 이끌어 낸다는 거지요. 즉, 자기가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도 적당히 살려놔야 한다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나를 대신해 죽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거지요. 후후후
또한, 한 지역에서 메이저(가장 많은 수)를 차지해야 하는 영향력 게임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메이저일 경우에 오는 손해가 막심하기에 많은 지역에서 '2등'을 유지하는게 관건입니다.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큐브를 올려놓게 되면 결국 메이저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거지요. 이러한 일련의 연계가 게임을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직업카드의 존재로 다분히 운적일 수 있는 게임의 양상을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영향력 게임'의 맛을 충분히 보여주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소개할 영향력 게임들 제목 : 예루살렘, 산마르코, 엘그란데


알함브라
오늘의 메인 게임.
필자가 (보드게임 교육이 아닌) 보드게임을 소개할 때, 빼놓지 않고 소개하는 베스트 3가 있는데...
알함브라, 카르카손, 다빈치코드 (또는 루미큐브) 입니다.

인원수 및 플레이 시간, 난이도 등의 압박으로 여태까지 해보지 못하다가 마침내 때가 되었습니다.
(게임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익숙한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첫판을 돌릴때, 이것저것 챙겨줘야 할 것이 많다보니 수업용으로는 적당하지 않았던 거지요. 대신, 한판만 해봐도 쉽게 익숙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적당한 난이도와 높은 리플레이성, 전략적인 게임 방식 등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는 무척이나 훌륭한 게임입니다.

'보드게임 > 보드게임 수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09.24.토 초록상상  (0) 2011.09.26
2011.09.24.토 신내6단지  (0) 2011.09.26
2011.09.17.토 초록상상  (0) 2011.09.18
2011.09.17.토 신내6단지  (0) 2011.09.18
2011.09.10.토 초록상상  (2) 201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