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월드컵'
스포츠 경기를 주제로 한 영화치고 크게 성공한 영화는 없다.
특히 인기 스포츠를 소재를 삼을 경우 더욱 그렇다.
몇몇 성공한 (비평적으로나 흥행적으로..) 영화를 보면...
쿨러닝 (봅슬레이), 불의 전차 (육상), 분노의 주먹 (복싱)
같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고독한 선수, 힘든 싸움, 인내의 세월, 멋진 라이벌 등...
비인기 종목에서 오는 설움과 스포츠 선수로서의 좌절과 성공들을
영화적으로 포장한 영화가 대부분이다.
물론 '내츄럴'이나 '메이저 리그', '꿈의 구장' 같은 야구 영화나
'록키' 시리즈 같은 메이저 프로 스포츠 영화도 있긴 하다.
여기 전세계를 열광시키는 최고의 스포츠가 있는데...
이름하여 '축구'라 한다.
그런데 왜 축구영화들은 한결같이 죽을 쑤는 것일까 ?
아무리 멋지게 포장해도 짜고 하는 축구경기 만큼 재미없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우주를 날아다니고, 용과 싸우는 멋진 기사를 만들고...
심지어 장난감도 돌아다니게 만드는 우리의 영화 제작자들은...
축구공만 쥐어주면... 어쩔줄 몰라한다.
손이 아닌 발로 하는 거라서 연출이 어려운 걸까 ???
뻔한 드라마는 수많이 만들어지고.. 개중에 히트하는 것도 있다.
뻔한 스포츠는 수많이 만들어지고.. 개중에는 히트하는 것도 있다.
짜고친 고스톱 같은 드라마 일지라도... 개중에는 감동의 순간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이상하게도 '축구'는 안그렇다.
지금까지 어떤 축구를 소재로 삼은 영화에서도 실제 경기에서
느끼는 박진감과 긴장감.. 흥분을 연출된 장면에서는 느낄수가 없다.
아예 황당하게 꼬아버린 '소림족구' 같은 영화에서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는 걸 보면... 축구는 역시 실제 경기를 봐야 하는 것인가 보다.
얘기가 길어졌지만...
이 영화도 그렇다 !
재소자와 간수들의 대결이라는 뻔한 스토리와
실제 축구선수들이 나오는 축구 영화 라는 광고도..
수감자 들이라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상황설정까지...
어느 것 하나 감동이 되어 주지 못한다.
결국 휴머니즘과 스포츠맨쉽이 강조되지만...
하품이나 안하면 다행스럽다. (다행히 하품이 나오진 않았다)
다만... 배우들의 연기가 흥미로워 그나마 즐길 거리가 있다.
흔히 스포츠를 한편의 드라마라고 한다.
정말 드라마가 맞다면 잘 연출된 장면에서 감동을 받을만도 한데...
못그런걸 보면...
스포츠는 스포츠 자체인것 같다.
그리고 축구도... 축구, 그 자체인 것이다.
진짜 멋진 축구 영화가 나오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해주자 !
이해만 하자.. 납득은 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