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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오버 더 레인보우

오버 더 레인보우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음악 중 하나로 칭송받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가 '오버 더 레인보우'를 제목으로 사용한 우리 영화 !!

제목 답게 오리지널 버젼 외에 여러가지 버젼으로 편곡된 '오버 더 레인
보우'를 감상할 수 있다.

'소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그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받은 '장진영'과
(그녀의 전작 '소름'.. 아직 안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도록 하자.
왜 제목이 '소름'인지 알수 있다. 한국적인 소재의 한국적인 스릴러 !!)
한국 미남 배우의 한 획을 그은바 있는 '이정재'가
순수하고 깨끗한 사랑이 뭔가를 보여준다.

두 출연배우를 보건데... 전작들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작에 대한 이미지가 강한 관객 입장에서는 이 두 배우의 순진무구한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그러나, 배우는 배우...
특히 '장진영'의 변신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

ps) 미교는 '소름'때부터 '장진영'의 팬이다.


ps) 이 영화의 장점 중에 하나는 등장인물의 나이가
20대 후반이라는 것이다.
물론 배우들의 연령에 맞춘 것일수도 있지만..
요즘 너무 10대와 20대 초반 젊은이의 톡쏘는 사랑법에만 편중되어 있고,
그나마 윗세대들은 불륜이나 원조교제 등으로 얼룩져 있는데...
오랜만에 같은 세대의 일반적인 사랑을 다룬 점이 반가웠다.

 

모든 종류의 러브 스토리가 다 그렇듯...
고정된 패턴과 틀을 가지고 있다.
결과도 뻔하다. 반전따위는 있지도 않다.

그러나, 그 맛에 사람들은 러브 스토리, 이른바 멜로에 빠져드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나름대로의 반전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편집이나 등장인물 간의 대사를 통해서...

문제는 너무 갑작스럽다는 것이다.

마치 갑자기 튀어 나온 듯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고...
유주얼 서스펙트의 그것처럼 이리저리 짜집기한 편집 결과물은...
그동안 조용히 빠져있던 관객들을 일순간 흔들어 깨버리는 것이다.
일이 이쯤 됐으면 차라리 반전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결과는 뻔하다.
(사실 결과가 달랐다면 관객을 배신하는 행위밖에는 안된다 !
그것이 이 영화의 딜레마다 !!)

아무래도 감독이 너무 욕심을 부린게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만해도 충분한데 말이다.
'과함은 모자람만 못하다' 라는 격언이 생각난다.

최근 우리 영화를 칭찬하면서
마지막을 처리하는 방법이 세련되어 짐을 열거한바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후반 10분만 빼면 나면 매우 만족할만한 수준을 보여준다.
등장인물의 섬세한 감정처리가 배우들의 만족할 만한 연기로 빛나고 있
음을 알수 있다.

그 자연스러움을 스스로 소란스럽게 깨버리다니...

마무리가 아쉬운 또 하나의 영화로 기록된다.

ps) '장진영' 너무 이뻐 !!!!


한가지 더..

대부분의 멜로가 그렇듯이 이 영화에서도 주요 등장인물 들은
그들 사이의 애증과 갈등 외에
여타 다른 사회적인 갈등을 겪지 않는다.
'이정재'가 그 비슷한 갈등을 한번 겪긴 하지만.. 그게 다다.
이러한 점은 멜로가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 장르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될 것이다.

ps) 기상 캐스터란 직업이 시간이 많은 직장이라고는 했지만...
매일 정시에 출근해야 하는 직장이라고 봤을때는
'이정재'는 너무 발발거리고 잘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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