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최신판이 개봉하였다.
흥행 시리즈 영화가 새로 개봉하면, 이때다 싶은 케이블 영화채널에서는 이전 시리즈 전체를 통채로 다시 리플레이해주는 일이 다반사다.
나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 인기 시리즈였던 '분노의 질주' 였기에 당연하게도 필자는 이전 시리즈를 전부 봤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케이블에서 심심해서 채널 관광을 하던 중 우연히 멈추게 되었던 이 영화에서 30분 이상을 보면서도 왠지 익숙하면서도 기억이 나는 장면이 이상하리만큼 많던 것이다. 어라??? 이상하다.... 하면서 계속 보다가 중간에 광고가 길어져서 짜증나는 탓에 새로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되었다.
봤을거라고 생각했던 장면도 몇몇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못봤던 거였다. 개인적으로 전체 시리즈 중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지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물론 전적으로 마지막 금고를 통채로 들고 질주하던 추격전 때문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영화 역사상 최고의 레이싱 추격전 중 하나로 주저없이 손을 들어주던데... 필자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수준이다.
많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다양한 형태의 레이싱 추격전을 선보이고 있지만, 단 한번도 그걸 재미있다고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레이싱이 영화의 전부인 이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드디어 필자에게 빅 재미를 선사해 주었던 것이다.
아쉽게도 이전에 봐왔던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레이싱 장면 빼고는 별게 없는건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앞서도 밝혔듯이 이러한 레이싱 장면에서 딱히 재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상남자 '빈 디젤'의 멋진 저음 빼고는 그다기 기억에 남는게 없기는 하다.
어쨌건 간에, 어떠한 영화든 눈에 확띄는 무언가 하나만 있다면, 일단 괜찮았던 영화로 분류하는 필자의 기준으로 보면, 근 15분 이상 이어진 멋들어진 레이싱 (추격전)을 볼 수 있었으니 그걸로도 충분하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이제 개봉된 최신작의 부담이 제법 클 것 같은데.... 어쩌려고 그러는지... 싶은 우려와 함께 또다른 큰 기대를 품게 된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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