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잊을만 하면 한번씩 나타나는 필자의 보드게임 수업 탐방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을 바탕으로 한 수업을 하고 계시는 '한OO' 선생님의 면목 본동 동사무소 수업입니다.
이전까지의 보드게임 교육과는 달리 한OO 선생님은 오랜시간 동안 레크레이션 강사로 계시면서 현재는 자원봉사 개념으로 어르신들과의 수업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말그대로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보드게임 교육과는 상당한 갭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어른들 (그래봐야 30~40대)만 수업해본 터라, 보드게임 교육의 또다른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농후한 '어르신들'을 어떻게 관리, 수업하시는지 궁금하던 터라 한OO 선생님에게 부탁드려 참관하게 되었습니다.
대충 짐작하셨듯이 '머리를 쓰는 게임'으로서의 보드게임을 활용하기에 어르신들은 여러가지로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어른을 지나 어르신으로 들어오면 마치 아이처럼 변해서 은근히 잘 삐지십니다. 아이야 다시 잘 달래면 도로 돌아오지만, 어르신은 그렇지가 않죠.
아이들보다 더 섬세하고 잘 달래듯이 해야 합니다.
시작은 체조 (율동)으로 시작합니다.
어르신들이라 집에서만 웅크리고 있을 확률이 높다보니,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하는 여러가지 것들을 활용하시더군요.
수업이라고 해서 가긴 했지만, 재활치료에 가깝습니다.
사는 재미도 없이 그저 시간만 보내시던 우리네 어르신들에게 게임이든 놀이든 재미와 활력을 주어 세상사는 것이 즐거운 것임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것이 수업이 목적인듯 합니다.
지금이야 오래되고, 익숙해지셔서 다들 열심히 하시지만, 약 4년전, 관심없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시던 초창기에 모습을 그려보면, 그 끈기와 인내에 가슴깊이 탄복하게 되는군요.
지금의 이 그림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셨을까 생각하면 절로 존경심이 드러납니다.
프롤로그 :
끝나고 이러저러한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겪어보지 않은 제가 뭐라 말할 수는 없는 입장이고, 알고 이해가고 생각할수는 있지만, 필자보고 가서 해보라고 하면, 제 성질에 못이겨 포기하게 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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