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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보드게임 수업

2011.09.05.월 초록상상

토요일에 비해 압도적으로 인원수가 부족해진 월요일 모임입니다.
수업을 진행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대한 소견까지 있었지만, 2가지 이유로 인해 계속 수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1. 월요일 모임의 주된 대상인 '정모'와 어머님은 초록상상 모임 초기부터 모임을 주도해주시고, 연락을 맡아주시는 등, 모임 활성화에 지대한 공을 세우신 분이십니다. 이에 감사의 의미로 모임을 포기할수는 없었습니다.

2. 아래 게임에서처럼, 보드게임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1시간 내외의 4~6인용 게임들은 월요일 모임이 아니고서는 돌아가기가 극도로 힘이 듭니다. 게임의 난이도와 게임 설명 시간, 게임이 원할히 진행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시간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사람이 많을때는 진행하기가 매우 난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다고 마냥 이런 게임들을 포기하고 있을수만은 없습니다.
늘 하던 얘기지만, 이런 게임들이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순간이 필자가 '초록상상'을 비롯한 '보드게임 수업'에서 추구하는 바인 것입니다.
왜냐면, 보드게임 수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가족간에 플레이되는 보드게임'인 만큼 현재의 가족 구성원 수라는 것은 대부분 3~6인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파우나 :
지난 주 월요일 모임에 사정상 하다말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끝까지 진행해보았습니다.

이 게임을 하다보니, 의외로 사람들은 동물 상식에 대해 무지하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실예를 들면, 필자는 동물하면 떠오르는 대륙이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를 떠올리는데, 의외로 많은 동물들이 그 2지역 외에서 살고 있더라고요.

동물의 생태에 대해 예측할때, 동물이 살만한 지역이 가장 어렵게 느껴지고, 크기와 무게는 조금 더 쉽게 다가오긴 하는데, 하는 족족 틀리는 걸 보면, 상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필자의 지식이 얼마나 야트막한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후후


고스트 스토리즈 :
오늘의 메인 게임.
이른바 '협력 게임'이라고 불리는 스타일의 게임입니다.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모든 플레이어가 함께 힘을 합쳐 대항해 나간다는 설정으로 목표를 이루면, 모두가 승리하고, 목표를 실패하면, 모두가 패배하는 것입니다.
서로 싸울 필요가 없으므로, 마음 상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기 때문에, 너무 쉽게 이기지 못하도록 대부분의 협력게임은 보통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이 게임 역시 필자는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게임 중 하나입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입문' 난이도라서 그런지 너무 가볍게, 단 한번의 위기도 없이 목표를 달성해 버렸습니다.

오늘은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번에 2단계 정도 난이도를 올려서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게임 테마는 동양의 귀신퇴치, 퇴마사들이 마을을 점령하려는 각종 유령, 귀신들을 처치 (제령)한다는 설정입니다. 사악한 무리를 처치하는 정의로운 영웅의 전투는 언제나 늘 매력적인 법이죠.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