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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보드게임 수업

보령시 자원봉사센터


작년 겨울에 '보드게임지도자과정'을 통해 알게된 분께서 개인적으로 게임을 판다는 글을 우연히 보시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이에 필자가 현재 돌리기가 애매한 대부분을 게임들을 전부 이 분께 넘겨드린바 있습니다.
상당한 금액이었고, 이에 보답하고자, 게임을 가르쳐 드릴 겸, 필자의 수업 노하우을 전해드릴 겸 해서 보령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원정 수업은 처음인데다가, 목적이 아이들의 수업과정도 있지만, 필자에게서 구입한 게임들을 가르쳐 드리고 함께 즐겁게 게임하려는 목표가 있었기에, 원래 계획을 1박 2일로 잡고 느긋하게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담당 선생님을 비롯하여 의외로 보드게임을 진행할 인원이 없어서 아이들만 3~4시간 수업 후, 저녁 식사를 대접받고, 집에 와야했습니다.
수업 시간과 왔다갔다한 시간이 거의 막멎었드랬죠.


사실, 고속버스로 이동하는거라서 나름 왕복 차비만 2만원 가까이 드는데다가 하루에 왕복하려니 피곤하기도 해서 1회로 그치려고 했는데, 나름 하루만으로 끝내기에는 좀 아쉬운 기분이 들어서 그 다음 주에 또 갔습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학생'들의 자원봉사 점수를 위해 온 경향이 강해서, 시간이 끝나면 재빨리 사라지는 경향이 있더군요. 열성적으로 보드게임을 전파하여 보드게임을 통한 자원봉사를 이룩하려는 담당 선생님의 의지와 열정이 다소 무색해지는 듯 보여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열심히 더 배우려는 학생들이 있는 관계로 저 또한, 하루의 시간을 더 투자하게 되었던 거지요.


지역에서 유명한 대천 해수욕장이 여름 시즌을 맞아 필자를 부르고 있었지만, 차 시간에 쫓겨 그야말로 이 사진 한장만을 남긴채 눈팅만 한채 돌아와야 했습니다.
또 언제가 될런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 해수욕장으로 바캉스를 갈 일이 생긴다면, 신세 좀 질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있네요.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