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완결일지 아닐지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극장판이라도 계속 더 나와주길 바란다.
서두에서 알수 있듯이, 필자는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의 왕팬이다.
(미국에 '웨스트 윙'이 있다면, 일본에는 '춤추는 대수사선'이 있다.)
개봉한지 꽤 지난 이 영화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개봉 당시, '별로였다' 라는 반응을 자주 들었던 터라... 반신반의 였지만, 원래 팬이라는 건 결과에 상관없이 즐기는 것이니 맘껏 즐겨주었다. (후후)
'그런 소리 들을만 했다 !!!'
그저 하나의 작품으로만 놓고 보면, 충분히 그런 소리 들을만 했다.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만의 독특한 개그 미학은 찾기 어렵고, 극장판으로서의 물량공세조차도 어설프게 보이는 '액션영화' 일수도 있다.
ps) 만일 스미레가 총격을 받아 쓰러진 순간, '설마 죽이지는 않겠지 ?' 하며 초조함을 느꼈다면, 당신은 일단 '춤추는 대수사선'의 팬 !!!
그러나, TV 시리즈부터 꾸준히 보아온 팬이라면,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가 추구하는 궁극의 지향점인 '캐리어와 논캐리어간의 조화' 라는 당대 목표를 (물론 미약하긴 하지만) 수행했다는 점에서 그 참 재미를 찾을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숱하게 떠들어왔던 바로 그 '조화로움'의 시작을 보여준 셈이니...
작품의 완결작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것이다.
(오히려 그렇기에 새로운 시리즈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
일본에서는 워낙 인기있는 시리즈물이었기에 별다른 설명없이 목표에 충실히 나아갈수 있었겠지만, 한국에서는 사정이 다를 것이다. 어쩔수 없는 환경적 상황이 한국관객에서 제대로 어필할 수 없는 필수조건이 되었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필자는 만족한다.
아오시마와 스미레를 볼 수 있다는 것,
그 둘 간의 미묘한 관계를 볼 수 있다는 것,
너무나 이쁜 '유키노' 양을 볼 수 있다는 것,
이제는 제법 능력을 발회하게 된 '마시타'를 볼 수 있다는 것,
그밖에 완간서의 모든 사람들을 다시 볼 수 있게된 것....
이 모든 것이 내게는 즐거움인 것이다.
그저 즐겨볼 기회가 생겼다는 것 !!!
때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유가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내게는 '춤추는 대수사선 2 :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가 바로 그랬다.
ps) 이쯤되니 무슨 캐릭터 드라마 같지만 (사실 맞기도 하다) 나름대로 탄탄한 구성을 가진 짜임새있는 영화다. 이점을 관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다만, '재미'라는 면에서는 곤란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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