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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아라한 장풍대작전 - 너희들 실력이 그정도는 아닐텐데...


한마디로 아쉽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는데...

딱 그렇다.

 

이전의 작품인 '피도 눈물도 없이'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큰 탓이었을까 ?

 

 

 

류승완 감독, 정두홍 무술 감독

 

필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두 사람의 재만남 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류승범'의 원맨쇼와 '윤소이'라는 액션 여배우의 탄생 정도였다.

물론 이것도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지만...

'기대치가 다르다, 기대치가...'

 

영화는 요즘 보기 드물게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뻔한 이야기 구성으로 흘러갔지만 그건 누구의 탓도 아닐것이다.

관객도 이런 류의 액션코메디에서 그런걸 기대하지는 않았을테니까...

 

영화는 '류승범'의 애드립성 연기에서 시작해서 '류승범, 윤소이, 정두홍'의 액션을 거쳐 다시 '류승범'의 애드립으로 끝난다.

 

필자가 잘은 모르지만, 초반과 중간의 '류승범'과 깡패들 사이의 액션(?)이 '류승완' 감독 스타일이 아닐까 한다.  처절하며, 진지하고, 관객을 다소 불편하게 만드는 사실성을 바탕으로 한 액션 !!

이런게 '류승완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필자가 기대했던 것이었는데...

입맛만 버려놓았다고나 할까 ?????

 

ps) 중간의 '류승범'과 깡패와의 액션씬 정도의 퀄리티라면 더 바랄게 없었을텐데...

아무래도 무협이라는 세계를 다루다보니 좀 더 환타지풍의 액션이 섞일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나보다.

 

 

영화에서 '류승범의 애드립'은 너무 빛이 나서 눈부실 정도다.

류승범이라는 배우가 이정도 였나 ?  싶을 정도니까...

(애드립이 아니라면 그것 또한 대단하다)

 

또 하나, '윤소이' 라는 배우 !!

우리네 액션영화에서 여자배우가 할수 있는 최선을 보여줬다고 본다.

일단 '액션씬'에서 '대역'이 아니라는 것만 해도 한점 먹어 들어갔고,

(만일 대역이었다면, 필자의 눈을 속인 점을 인정해주지 !!)

결코 어설픈 액션으로 관객을 화나게 하지 않은 점 또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 외의 다른 부분의 연기도 나름대로 불편하지 않았고 말이다.

(다음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기대한다 !!!)

 

그러나 존경해마지 않는 우리의 '안성기' 님은 왜 나오셨는지....

당신께서 빛나실만한 영화를 선택해주세요.  관객을 위해서라도...

 

 

배우들의 연기와 나름대로의 액션으로 심심한 시나리오를 극복한 코믹 액션영화 !!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을뿐... 분명 중간은 가는 영화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아쉬운 것은 어쩔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