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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모임 후기

[2007.01.13 토] 틱톡 모임 후기

2007년 1월 13일 토요일 틱톡 정모

참석자 : 사악미교, 처리TM, 템페스트, 그외1인(아이디가....????)

프롤로그 :
한 주만에 다시 조촐한 모임으로 복귀했군요.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짝 실망스럽습니다.
그나마 나중에라도 한분이 더 와주셔서 4인 (보드게임의 기본이죠)이 되었네요.
왜??? 틱톡 모임에는 사람들이 적을까??? (대충 짐작은 가지만...) 고민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ps) 뭐.. 개인적으로는 게임할 수 있는 인원만 된다면... 몇명이든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많으면 하고 싶은거 할 수 없더라고요.


1. 이스파한 (3)
근 한달만에 카드를 받아서 드디어 돌려봤습니다. 정말 길고 긴 시간이었네요. 후후

제가 이 게임을 할때는 전부 4인이었고, 3인으로 돌려본 적이 없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게임해본지 오래되어서 룰이 틀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왠지 게임이 굉장히 싱거워져 버렸습니다. 근본적으로 딴지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게임도 30분만에 끝나는둥... 왠지 뭔가 한거 같지 않게 끝나버렸네요.
이런 게임이 아닌데... 이 게임때문에 '이스타리'사의 게임에 관심을 가졌을 정도인데.... 뭔가 이상합니다.
룰북을 잘 읽어보고, 나중에 4인으로 다시 해봐야겠습니다.


2. 테라노바 (3)
'장고'와는 담을 쌓으신 두 분과 함께 하니, 쾌적한 진행이 되어서 좋긴 합니다만... 테라노바의 장점 '머리에 쥐나는 즐거움'을 느껴볼 새가 없네요.

ㅋㅋ... 오랜만에 해서 그런건지... (본인이 직접 메뉴얼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러플이 있어서 (게임은 끝까지 진행했습니다만) 다소 아쉬운 게임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다음 번을 제대로 기약해 보겠습니다.

3. 로드 오브 프라이 (4)
최근 다른 모임의 후기를 읽다가 메뉴얼이 없어서 못해본 이 게임이 돌아갔길래 애원하듯 부탁을 드렸더니 고맙게도 메뉴얼을 만들어 주셔서 돌려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메뉴얼 제작해주신 분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평소부터 '좀비'가 소재인 게임에 열광하는 터라... 게임 샀을때부터 게임성은 보지도 않았죠. 덕분에 늘 저의 게임 테스트에 동참해주시는 '처리'님과 '템페스트'님은 "또... 좀비 시리즈인가요 ?"라시며 고개를 절래절래(까지는 아닙니다만) 흔드셨지만, 흔쾌히(이분들의 마음을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만은..ㅋㅋ) 돌려봐주셨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의외로 좋은 평가를 내려주셨다는 것입니다.
"여지껏 해본 '좀비'가 나오는 게임 중에는 제일 낫네!~" 라고요.. ㅋㅋㅋ

저 역시 동감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아래..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쉬운 룰과 어찌될지 모르는 변화무쌍함으로 나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ps) 앞 부분에 메뉴얼과 제가 해석한 부분에도 없던데... 메뉴를 하나만 가지고 게임을 하기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참여하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하나씩 메뉴 카드를 나눠갖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나름 괜찮더군요.
다음 번에는 메뉴를 고를 때 주사위를 3번 굴려서 메뉴 카드 자체도 랜덤하게 고르는 방식을 시험해볼까 합니다.


4. 키 라르고 (4)
'해적의 골짜기'와 비슷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죠. 다만 전투 부분이 빠지고, 보다 확실한 결과 (뭐겠습니까? '돈'이죠. '돈' ㅋㅋㅋ)를 도출해낼 수 있는 여러가지 다른 부분이 추가되었습니다.
지난번 5인플이나 이번 4인플이나 별 차이가 없더군요. 무난한 게임성을 가졌습니다. 다만, 사람이 한명 적다보니 시장상황에서 여러 사람이 모이기가 힘들더군요. 덕분에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별로 안생기는 아쉬움이...
서로의 생각이 다 달라서인지, 특별히 부딪히는 일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가운데 게임이 끝났습니다.
독특한 게임 디자인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너무나 무난한 시스템이 게임 자체의 즐거움을 살리지 못한 것 같네요. 초보자들이 즐기기에 무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5. 파괴 (4)
4인플일때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도전해봤습니다.
게임자체가 주는 재미는 어떤 인원수로든 변함이 없네요. 다만, 6인플일때가 가장 흥미진진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겠네요.

두번째로 틱톡에서 돌렸을때는 6인 꽉채운 상태여서 몰랐는데 오늘 해보니, 제가 게임 메뉴얼을 잘못 이해해서 처음 집에서 돌렸을 때(5인플이었죠)는 약간 에러플이 있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올해 (시간이 얼마 안되긴 했습니다만) 발견한 첫번째 수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당분간은 같이 해주신는 분의 반대가 없다면, 여러번 돌릴 수 있을듯 합니다.

카드 게임 특유의 재미와 흥미진진한 게임 시스템, 거기에 검증된 포커의 요소가 추가되어, 예측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재미를 줍니다. 정말 흥미진진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게임이 끝났을때 4명중 3인이 동점인 상황이 벌어졌는데, 각 전투에서 가장 많이 승리한 제가 동률인 상태에서의 승리 조건에 앞서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후후후

ps) 또 하나의 재미!! 드디어 '6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성공시켰습니다. 기분 최고로군요. ㅋㅋㅋ


6. 크레타 (4)
며칠전 다다에 재입고된 상품인데... 평들이 좋길래 그냥 질렀드랬죠.
확실히 평이 좋을만 하더군요.
다소 빡세다는게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치밀한 수 싸움을 통한 서로간의 영향력 쟁탈전이 흥미롭습니다.

게임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게임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이 '매력'이기도 하며서 '약점'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ps) 개인적으로는 모든 플레이어가 이번 턴에 해야 할 행동 카드를 동시에 낸 후, 선 플레이어부터 차례대로 한번씩 돌아가면서 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좀 더 치열한 머리싸움이 진행되겠죠. 대신 말리는 경우도 생길 것 같습니다만.... 뭐.. 그런게 재미죠.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ps) 역시나 틱톡의 초고수 '처리'님의 압도적인 승리... 이거 견제 좀 해드려야겠는데요.. 후후후

에필로그 :
사람이 별로 없을거라고 마치 예측이라도 한듯... 딱 거기에 맞는 게임들만 가져갔군요. 덕분인지 제가 가져간 게임을 모두 돌려보는 상황이... ㅋㅋㅋㅋ (쉽지 않은데 말이죠..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