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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모임 후기

[2006.12.08 토] 집 디센트 번개

2006년 12월 8일 금요일 디센트 번개 후기

지난 주에 이어 디센트 시나리오 2~3을 해보기 위한 번개를 올렸습니다.
게임 당일까지도 멤버 모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만, 역시나... 언제나 그러했듯 당일날 어떻게든 해결이 되는군요.

참여자 : 사악미교, 하기천사, 하텔슈리

1. 디센트 시나리오 2
그저 시나리오 1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기쁜 스타트였습니다.
같이하신 두 분이 모두 시나리오 1을 해본 상태여서 빠른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시나리오 당 4시간 정도씩 걸려버렸군요)

영웅들을 두개씩 잡고 플레이하신 두분이 강력한 영웅과 각 영웅들에 딸려오는 능력의 콤보성 스킬로 인해 초중반 너무나 유리하게 흘러가신 나머지 오버로드에게 시간을 너무 주셨네요.
오버로드가 카드를 다 받게 되면 영웅들의 정복토큰을 3개 제거하는데, 무려 3번 (총 9개 - 물론 매턴 3장씩 받게 하는 오버로드 카드의 능력이 있었습니다만)를 제거할 수 있었으니 말 다했죠.
그 시간동안 일격 필살, 한방을 노린 저는 차근차근 준비하여 단 한방에 영웅들을 잡고,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짜릿한 승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디센트 시나리오 3
바로 전의 실패를 거울삼으신 영웅들은 빠른 진행으로 일관하셨고,
특히나 맵에서 에어리어 간의 거리가 너무 짧은데다가, 상형문자는 또 왜그렇게 많은건지... 게다가 몹 소환을 방해하는 '쥐 보그'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오버로드가 뭐 하나 해보지도 못하고 지고 말았습니다.

오버로드 입장에서는 뭔가 처음부터 전략을 잘못 세운 거 같기는 한데, 어떤 전략으로 응수해야할런지 난감한 상황이더군요.
영웅 플레이어 분들도 뭔가 시나리오 2에 비해서는 할일이 없었다는 얘기를 하시더군요.
여러모로 아쉬운 시나리오 입니다.


ps) 단지 2주 했을 뿐인데, 오버로드 역활에 질려버렸네요. 둠과는 달리 상당히 찌질한 증식카드가 게임할 맛을 잃게 만들어줍니다. 소환해봐야 다들 한방에 죽어버리니 뭐 할맛이 안납니다. 둠처럼 강력한 몬스터들도 소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할때는 몰랐는데, 오버로드 카드가 좀 더 다양했으면 좋겠습니다. 왠지 뻔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확장도 산 마당에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쩝...)

ps) 이번 주에는 '디센트'를 한 주 쉬고, 요번에 도착한 '여명의 제국 3'를 해보고 싶습니다만, 과연 될런지.... (한글화 후 프로텍터를 씌웠는데, 프로텍터가 모잘라서 다 씌울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주 내에 살 수 있을런지 자신이 없군요)
정 안되면, 반지 전쟁이나, 다른 전쟁게임 쪽으로 한번 해보고 싶어집니다.
어쨌건 '디센트'는 한 주 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