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발단은 몇달 전에 무려 9회 분량의 장편 프로젝트였던 중랑라디오의 '세남자쌩쇼 중구난방'의 '스튜디오 지브리' 특집이었습니다.
나름 의미있고, 재미있게 진행했던 초장편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니, 이쯤되면 '월트 디즈니' 편도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문제는 이 '월트 디즈니'가 저작권법에 있어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까탈스러움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뭐... 그래봐야 어쩌겠는가? 싶어 대놓고 '배째라' 방송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금은 안심이 안되는 부분이 남아있더라고요.
딱 이런 시기에 펼쳐지는 마을미디어에 있어서의 '저작권법'에 관한 특강은 그야말로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죠.
일시 : 2014년 7월 10일 (목) 저녁 6:30~09:00
장소 : 미디액트
강사 : 이동길 변호사 (정보공유연대 운영위원 / 법무법인 나눔 구성원변호사)
진지한 분위기
강의는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소간에 유머 코드가 부족한게 좀 아쉽긴 하지만, 내용이 내용인지라 진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어요.
정식 강의 이후에는 청강생들의 치열하다시피한 질문 공세가 이어졌는데요. 앞서 프롤로그에서 보여준 바대로 저도 혹시나 싶어 '월트 디즈니'에 대한 질문을 했었는데요. "결론은 그냥 무시하고 진행해도 상관이 없겠지만, '왠만하면' 월트 디즈니는 건드리지 않는게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시더군요. (ㅋㅋㅋㅋ)
조언을 받아들여 월트 디즈니 특집은 당분간 진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후후
어차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야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들이 집약되어 있다는 느낌이긴 하지만, 약간은 트리비아식 정보 제공에 가까운 이번 특강은 때때로 구체적인 질문과 답을 통해 꽤나 많은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마을미디어가 법적으로 가야할 길이 아직 멀고도 험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살짝 아쉬운 인쇄 자료
강사분께서 따로 PPT 자료를 준비해주셨는데, 그거 자체를 자료로 복사해주셨으면 좋을뻔 했는데요.
다소 지나치리만큼 전문적이라 할 수 있는 법조항 전문을 인쇄한 자료를 주셨는데, 어딜 어떻게 봐야할지 머리가 다 아파지더라고요. 분명 나중에 따로 자료를 보내주신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따로 요청해야 하는 걸까요? 딱히 소식이 없네요.
배고파요~~!!
시작 시간을 고려해보면, 다과보다는 식사 (하다목해 김밥 또는 주먹밥이라도...)꺼리를 제공해줬으면 했는데...
며칠전 진행됐던 '웃떠말 1탄'에서 나름 풍성한 '주먹밥' 꺼리를 준비해주셨길래, 저는 당연히 이번 시간에도 비슷한 걸 제공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파이류를 비롯한 다과가 나와있더군요.
아~~ 이건 아닌데...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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