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지난 웃떠말 1탄에서 꽤나 여러가지 소리를 들었던바, (매체별 구분이라든가, 기존사업자와 신규사업자간의 구분 등의) 마을미디어지원센터인 미디액트에서 대놓고 여러가지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무려 8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이번 모임은 분명 지난 수많은 마을미디어 행사들의 핵심만을 뽑아놓은 꽤나 신경을 집중한 모임이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일시 : 2014년 7월 18일 오전 10:30 ~ 오후 12:30
장소 : 서울 시민청 워크숍룸
시작을 보면, 이 많은 걸 어떻게 다할려고 이러나? 싶었더랬는데, 이중에 3가지를 선택하는 거였더군요.
뭘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제가 잘 모르는거 위주로 골라봤습니다.
심지어 이걸 어떻게 써먹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였지만, 무언가 새로 배우는걸 재미있어하니까요. 후후
1교시 : 구글문서도구 활용팁
사실 이거 뭔가 했어요?
아예 정보가 없는 상태였어서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구글'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묘한 기대감으로 일단 신청을 했습니다.
실제 내용은 상당히 유용하면서도 쓰임새가 상당한 내용이었는데요. 문제는 30분쯤 진행한 이 시간이 "아~ 이런게 가능하구나" 라는 의식의 전환이라는 점 외에는 실제로 전혀 기술적으로는 뭘 해볼수도 없는 시간이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도 구글 문서 및 지메일을 통해 설문조사를 추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게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과정이야 어떻건 결국 인터넷이나 다른 방법을 통해서 제대로 익혀서 무언가 써먹어볼만한 기술을 익혀야 할 듯 합니다.
2교시 : 말 잘하는 사람들의 1%의 비밀
사실 제가 말을 못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남들에게 조금만 부드럽게 말해달라는 의견을 종종 듣기에 혹시나 그런 노하우가 있다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신청해봤습니다.
강사님 특유의 초반의 자기 자랑은 좀 거시기 하긴 합니다만, 강사분 본인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결국 말을 잘한다는게 '자신감'의 또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기에 어쩌면 필요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강사님의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노하우를 몇가지 정리해보면요.
1. 상대의 반응을 좋게 만들어라. 상대의 말을 잘 듣고, 상대의 말을 하라.
--> 보통의 사람들은 상대의 말을 듣고, 자신의 얘기를 주로 한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요 말이죠.)
2. 전체적인 구성을 파악하라.
--> 딴 얘기로 새지 말라는 얘기인듯... 특히, 행사때 주제를 명확하게 잡아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3. 말은 자신감이다.
4. 말은 진정성이 중요하다.
--> 정작 진실을 얘기하면 다들 싫어하던데 말이죠...
5. 내 자신을 유명인사라고 생각하라.
등이었는데요.
기술적으로는 초반에는 '어조'나 '강조'없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읽는 연습을 하고요. 후에 '띄여 읽기'나 '자연스러운 포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말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을 권하시네요.
결론적으로는 얼마나 효용이 있을런지는 솔직히 의문스럽습니다만, 뭐가 어떻든 결국 자신감과 배려라는 2가지 키워드를 잊지 않고 집중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특히나 요즘 들어 활동가로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에 대해 살짝 우려섞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관계로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배운바 노하우를 충분히 인지하고, 숙달하여 보다 원할한 인간관계를 위한 초석으로 삼아할 거라 다짐해 봅니다.
3교시 : 마을미디어 입소문 내는 법
'마을미디어뻔'으로 다시 시작하는 중랑라디오를 기점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마을 활동과 활동가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려고 하는 중인데요.
세상 일이 다 그렇듯, 그저 제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모든게 잘 풀리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적어도 이런 답답한 마음을 다독거려줄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분명 심적으로 위로가 되기도 하지요. 물론 그렇다고 딱히 해결방안을 제시하거나, 찾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늘 하는 말처럼 그저 그러한 시도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을때가 있잖아요.
참~~ 힘들다고 느껴질때가 언제냐면, 남들은 다 쉽다고, 그렇개 하면 된다고 얘기하는 걸, 고스란히 적용했을때 나는 잘 안될때, 나만 힘들때, 나는 여전히 어렵다고 느껴질때 인것 같습니다. 분명 도움이 될만한 말씀이기에 이러저러한 노하우를 전수해주시기 위해 노력해 주시지만, 사실 그러그러한 방법이라는게 다 거기서 거기거든요. 무언가 획기적인 아이디어 같은 건 아예 없거나, 정말이지 기적같은 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내가 모르는, 아직 시도해보지 못한, 작디작은 노하우일지라도 어느 순간 빛을 발하게 만드는 그런때가 오기도 한다는 걸 저는 믿고 있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요.
언제까지 이렇게 가열차게 달려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올해의 마지막날에 "나, 올해는 정말 노력했었다.."고 한해를 돌아보는 말을 내뱉을 수 있을 정도까지는 해봐야 할 것 같네요.
"스스로, 그리고, 마을미디어뻔 화이팅~! 입니다."
ps) 강사분 제안처럼 정말이지 언젠가 한번 강사분을 저희 중랑라디오 '마을미디어뻔'에 초대하여 룰루랄라 상태인 다른 분들에게 자신의 현 상황을 꼬집어 보게 하고 싶네요. 왜 나만, 이게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게 도시락인건가???
(8살짜리 아이가 만든 것 같은 도시락 메뉴)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솔직히 말해서 '그냥 가지 말까?'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습니다. 중요한 일정이라는 면도 있습니다만, 사실 가장 중요한 참가 요인은 부끄럽지만, 행사 진행 후, 마지막에 제공한다는 '점심' 때문이었습니다. 야외라는 면 때문에 도시락류라고 지레짐작 했었는데, 사회적기업이라는 곳에서 제공한 도시락의 뚜껑을 처음 열었을때 들었던 생각은 꽤나 실망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지나치게 간소하다는 느낌이었거든요. 물론 좋은 취지의 사회적 기업과의 연계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것이겠습니다만, 이른바 환경에 좋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만드는 업체의 도시락이라는 것들은 결국 부실한데 값만 비싸다라는 결론으로 흐르는 듯 합니다.
요즘 각종 조미료와 첨가물이 문제거리로 부각되고 있어, 음식의 간이 약하다는게 어쩌면 사소한 단점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오히려 저는 그들만의 음식꺼리들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적어도 그들이 만들어낸 저 음식 어디에서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심지어 저라고 해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이 음식들의 퀄리티가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하다못해 종류만이라도 평소와는 다른 그런 류의 음식이기라도 하다면 그나마 덜 짜증날 것 같기도 합니다만...
뭐... 제가 아무리 뭐라고 한들 달라질 것이 있겠느냐만은 이런 식으로라도 토해내는게 마음의 위안이라도 될 듯 하여 열변을 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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