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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활동

웃떠말 2탄 : 기적의 모험놀이 특강

프롤로그 :
1~2부로 나뉘어진 강의였습니다만, 사실 1부는 잘 기억에 남지 않는군요. (오해는 마세요. 1부가 나빴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만큼 2부가 좋았다는 거니까요... 후후)

그래도 나름 준비해주신 거니 아주 잠깐 1부에 대해 기억나는 것을 적어보면, 과정이야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완전한 해결책은 아닐지라도 근접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셨다는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후의 최종 결과는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는 문제일테니까요...
걸림돌에 대한 해결책과는 오히려 반대로 새로운 활동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해주신 것도 수확이라면 수확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초부터 기대감을 갖게 한 것은 2부에 진행된 '기적의 모험놀이 특강'이었으니 이제 자세한 얘기를 풀어내 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생각했던 그런 종류는 아니었습니다만, 어쩌면 더 좋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애초에 '모험놀이'라는게 사람들이 모였을때 진행할 수 있는 게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딱히 틀린 생각도 아니었습니다.
관건은 그 출발점이 '놀이'가 아닌 '청소년 상담'이라는 주제의식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었던 거죠.
공부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지금의 교육현장에서 청소년 상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놀이로서 극복해냈고, 심지어 결과까지도 훌륭했기에 각종 매체를 주름잡으시고,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것이었던 거죠.

개인적인 관심도는 사실 '놀이'라는 말에서 나름 '보드게임 전문가'를 자부하는 필자가 얻을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보드게임의 특성상 4~6인의 그룹에서는 정말이지 할게 무궁무진 하지만, 20명 이상의 대규모 그룹에서는 할 수 있는게 극히 한정되어 있거든요. 차츰 보드게임 교육을 넓혀나가야할 필요성이 느껴지는 상황이라, 단체 모임에서 사용할만한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대박이라고 생각했던 거지요.

앞서도 밝혔듯이, 필자의 이러한 생각과는 무관한 강의 및 활동을 보여주셨지만, 그 내용만큼은 그야말로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근 10년간 수십차례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만, 재미와 내용면에서 이토록 의미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유일무이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보통의 경우, 좋았다고 해봐야 '의미가 있다'거나 '재미가 있다' 정도였는데, 이 두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을 수 있을만큼 재치있고, 충실한 강의는 흔치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다소 격한 자기 자랑이 살짝 부담스럽긴 하지만, 뭐... 잘한 걸 잘했다고 얘기하는데 탓을 할 수는 없지요... 후후)

알려주신 모든 놀이 활동 모두가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던져주고 있었고요.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후후)
가끔씩 분위기 가라앉으면 들려주시는 노래도 (개인적으로는 썩 훌륭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용도로는 적절한 것 같고요.

실제 활용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 "기적의 모험놀이" 라는 책까지 사인을 첨부하여 받아들었으니 그야말로 주최측에서 여태껏 마련한 모든 시간들 중에서도 한손에 꼽을만한 시간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겠네요.


에필로그 :
저는 잘 몰랐습니다만, 나름 이걸로 한 분야를 꽉잡고 계신 분이셨다고 합니다.
현재 중화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라고 하시는데, 마침 중랑구에 본거지를 두셨으니 앞으로도 두고두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의미로 일단 '마을미디어 문화교실'에 교육생으로 학생들을 끌어올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군요...)

ps) 다른 분이 올리신 글을 보니 한가지 생각나는게 있네요...
이런 말이 먹힐런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왠만하면 '밥'을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밥도 있었습니다만,) 도시락으로 '빵'이 들어간 걸 보고, 다소 당황을...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