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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것들

진보신당 서울시당 통합모임 : 진보 아고라


지난 2월 25일 진보신당 서울시당의 '당원소통프로그램 : 진보 아고라' 라는 이름으로 모임이 있었습니다.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은 불량 당원인 필자는 큰 모임이니 한번 나가보자는 마음으로 참석해봤습니다.

ps) 사실 가장 큰 참석 요인은 회비가 따로 없으며, 먹을 걸 준다는 얘기에 혹해서 갔더랬습니다. 후후

ps) 필자가 진보신당에 가입한 이유는 전혀 정치적인 이유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필자의 주 활동거점인 중랑구에 진보신당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마음에 들고, 실제로 제 보드게임 강의에 나름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두었었는데, 지난 번 두물머리 '텃밭' 활동을 계기로 약속한게 있어서 대략 가입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들 활동가 중 한명과 원래부터 알던 사이였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여러가지 프로그램도 있었고, 나름 알차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포스트를 올리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프로그램 중에 이번 모임을 통해, 진보신당 서울시당에서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하는 연설문 비스무레한 것을 정하는 것이 있는데....
그 중, 필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얘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좌파'라는 단어에 목숨거는 사람들...
그들에게 있어서 '진보신당'이라는 당의 정체성이 이 '좌파'라는 것임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그런데 사실, 이 '좌파'라는 개념이 도대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필자에게는 보수 세력이 진보세력을 공격할때 사용하는 단어로만 인식되는 '좌파'라는 말을 그들은 무슨 신주단지 모시듯 하더군요.
필자로서는 이해가 안되는게, 엄연히 '진보신당'이고, 보다 당위적이고, 보편적인 '진보'라는 단어가 있는데, 그걸 버리면서까지 '좌파'라는 단어에 목숨거는게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그들이 하는 모든 정치적인 활동 등도, 사실은 '진보'라는 개념에 충분히 담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궂이 보수파들에게 공격할 빌미가 되는 '좌파'라는 단어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아직도 입에 맴돌고 있는 '투쟁'과 같은 낱말들도, 필자로서는 오히려 거부감만 들더군요.
필자가 불량당원이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습니다만, 어떤 식으로든 일반 시민과 소통해야 하는 것이 '당'이라는 모임의 최종 목표라면, 거부감이 들수도 있는 몇몇 단어를 순화, 또는 변화시켜 사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들의 정치적인 행보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정치적 활동에 지지를 보내고, 그들이 하는 모든 시민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인 필자로서는 그들이 조금 더 필자같은 사람들과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스스로의 함정에 빠져, 더 큰 길로 갈수 있는 길을 못보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가져봅니다.

ps) 모든 발언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 어이없는 상황일수도 있음을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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