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추석 연휴 전 모임이라 인원이 얼마나 올런지 알수가 없어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갔습니다.
치키 몽키
지난 주 대박쳤던 게임이지요. 인원이 확정되기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게임이 마음에 들어서 새로 구매를 했었기 때문에, 전에 갔고 있던 중고품은 배우러 오신 한00 님께 넘겨드렸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이들이 '하이에나'가 대박이라고 하는데, 그 의미를 잘 몰랐는데요.
해보니 정말 '하이에나'가 대박이더군요. 후후후
당분간 이곳저곳에서 돌아갈 대박 게임 하나 제대로 건졌네요.
엘프 님트
옆에서 치키 몽키 돌아가는 동안 역시나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5테이크, 6테이크에 이은 숫자테이크 시리즈 중 최신작입니다.
숫자의 구성만으로 이정도 퀄리티의 게임을 완성하는 걸 보면, 이 시리즈도 결코 만만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가볍지만, 나름의 전략적 전술을 잘 사용해야 하는 카드게임입니다.
골드 마인
오늘의 메인 타이틀!
인원이 애매하게 8인이라 필자를 빼고, 2명씩 팀을 이뤄 4인플을 했습니다.
4인플로 하니, 각자 뿔뿔히 흩어지게 되어, 견제 게임의 묘미가 사라지는 듯 하더군요.
원래 게임의 묘미인 견제 게임으로서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플레이어들간에 견제를 유도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소간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늘 생각하면서도 스스로 잘 이뤄지지 않는 문제였습니다.
이점 나름 이해하고, 앞으로는 필자 스스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일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찌되었건... 후반부로 가면서, 필자가 원했던, (아마도 게임 디자이너가 원하던) 그런 식의 딴지가 난무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이 때문에 지루해지는 면도 없지 않지만, 원래 딴지 게임의 특성이 이런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ps) 사실 대한민국의 보드게임 현실에서 보드게임을 잘 모르는 분들이 가장 쉽게 접근하는 게임류가 이런 종류의 대놓고 딴지 게임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또래끼리의 게임에서는 이런 류가 가장 먹히는 듯 하더군요.
필자의 생각 이상으로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는 바람에 좀 더 많은 게임을 하지 못해 아쉬웠네요. 사실 길어야 1시간, 보통 30분이면 끝나는 게임이었는데 말입니다.
밀본
게임 박스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출시 40주년 (이 버젼 자체가 이미 10년도 넘은... 즉, 50년도 더 된...)을 자랑하는 보드게임계에서는 대단히 클래식한 게임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게임이니 그 게임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와 같은 매니아들에게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옛날 게임이다보니 밸런스 따위는 안드로메다 저편에 버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즉, 매우, 지나치게 운적인 요소가 강한 게임이라는 거지요.
운이 나쁘면, 내 실력과 상관없이 해볼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매니아 지향의 사람들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런데, 신기할 정도로 필자가 보드게임 수업에 사용했을때는 어디에서건 놀라운 반응을 보여주더군요.
단순명쾌한 규칙과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순간순간의 긴장감이 굉장한 몰입도를 보여줍니다.
보통의 경우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사람이 많을수록 균형이 맞아지는 묘한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역시 명작은 시대를 초월하는 법인가 봅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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