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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평

아이언 드래곤 Iron Dragon

 

 

진정한 의미의 압박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십시오.

 

돈의 압박, 콤포넌트의 압박, 장고의 압박 등등...
여러분께 무한한 압박 플레이를 선보여줄 것입니다.

 

 

투박한 보드와 조잡해 보이기 까지 한 콤포넌트, 뭘 해도 헤매게 되는 디자인은 초심자에게는 실제 플레이의 압박보다 더한 압박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크레용(?)을 사용한 플레이가 인상적이긴 하지만요...

 

 

알고나면 굉장히 쉬운 룰이지만 처음 해보는 사람들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룰입니다. 설령 초반에 이해했다고 해도, 누구라도 처음에는 닭질을 하게 만드는 특이한 요소를 가지고 있더군요.

 

 

사람이 적을 경우에는 '자반도르'처럼 각자 알아서 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플레이 시간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만, 플레이어가 많아지게 되면 딴지성 플레이가 가능해지므로 그것도 불가능해집니다.

 

게다가, 전혀 직관적이지 않은 맵 디자인은 어떤 것을 선택해도 무척이나 플레이어를 헤매게 만듭니다.
반지전쟁에서 지명을 찾을때의 난감함은 비교할바가 못됩니다.

 

 

덕분에 플레이 시간이 무한정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5인 플레이로 제대로 게임을 돌리려면 적어도 4~5시간은 기본일 것 같더군요. 무서운 게임입니다. 후후후)

 

ps) 4인 플레이로 진행했던 이날 게임은 한분의 반자진성 포기로 인해 3명이서 돌려야만 했습니다. 덕분에 딴지가 거의 없는 각자 플레이로 두시간만에 끝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커다란 맵에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깨알같은 글씨 덕분인지 여유롭게 앉아서 플레이할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게임을 끝냈을때 모두가 허리와 무릅, 목에 통증을 호소하더군요.

 

 

이런 저런 수많은 단점을 얘기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해보게 만드는 절대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처럼 철도(?)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말이죠.

 

듣자니 AOS 가 나오기 전에는 무척이나 많이 돌아갔던 게임이라고 하던데, 플레이하는 재미가 확실히 있는게 무서울 정도의 '플레이 타임'만 아니라면 선뜻 다시 하자고 할만한 재미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쾌적한 플레이를 보장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이 게임을 재무장시킬 수만 있다면 진정 막강한 보드게임의 제왕으로 다시 한번 우뚝 설만합니다.

 

시간은 넘쳐흐르고, 머리에 쥐날정도로 보드게임 한판으로 본전을 확실히 뽑고 싶다면, 감히 엄지 손가락을 들어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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