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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닌자 어쌔신


의외의 수작(?)을 만나다.
아마도 누구나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보고나면, 헐리우드의 뻔하고 뻔한 B급 액션 영화를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말하면 사실이 그러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냥 그렇게 폄하하기에는 의외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일단 상당히 보기 편한 CG 그래픽... 마치 닌자를 소재로한 모 게임을 보는 듯 하다.
단순히 그냥 '앗!' 하면 '억!' 하고 쓰러지는 그런 영화가 아니라 확실하게 무언가 날라가고, 무언가 잘리고, 무언가 베어지는 느낌이 있다.

액션씬 자체도 나쁘지 않다. 일반인과 닌자와의 싸움과는 비교되게 닌자끼리의 싸움은 다소 엉성하게도 보이는게 흠이다.
이런 식의 닌자 전투를 가장 잘 표현한 애니메이션이 있다. '수병위인풍첩'이라고... 이 정도 퀄리티 였다면 아마 1급 헐리우드 액션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욕심이라고는 생각지 않는게, 영화 전체적인 액션의 완성도를 봤을때 시간과 돈을 조금만 더 투자했다면 충분히 기술적으로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배우들의 연기 또한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 물론 빼어난 연기라고 칭찬해줄 마음도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흥행이 잘되서 시리즈화로 한 3편 정도만 '비'가 출연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마다 몸 만드는 고생을 해야겠지만... (넌 할 수 있다.. 비야... ㅋㅋ)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보는 내내 적당한 만족감을 보여줬다.

최고 단점은 뭐니뭐니해도 그 소재가 일본의 '닌자'라는 것일 것이다.
한국인 대표(?) '비 (정지훈)'의 할리우드 단독 주연작이니 더욱 아쉬운 느낌이다.
그러고보면, 한국에는 세계적으로 내세울만한 대표적인 액션 캐릭터가 없구나~~!!
확실히 괜한 트집일지도 모르지만, 아쉬운건 아쉬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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