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D 미니어쳐
(상대적이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 8개들이 13불이라죠. 우리 돈으로 16,000~18,000원 정도. 게임을 전수해주신 시베리아벌목곰 님에 의하면 미군 부대에서 사면 13,000원 정도라는군요. 언제 한번 같이 가서 싹쓸이 해올까요 ???
나름대로 괜찮은...미니어쳐 게임입니다.
- 디테일은 솔직히 이전에 본 '메이지 나이트'를 따라가지는 못하더군요.
뭐 가격차이를 생각한다면 인정해줄 수 있는 정도랄까요.
시베리아벌목곰 님 말씀처럼 얼굴 (특히나 표정)만큼은 '메이지 나이트'보다 낫더군요. 특히나 세상 초월한듯한 '비웃는 얼굴' 시리즈(?) 들은 멋지다고 밖에는... 후후후
- 또한, 재질이 고무라서 저처럼 손이 험한 사람도 그닥 신경쓰지 않고 즐길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어디 부러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가슴 아파서 잠을 못잘 것 같은 '메이지 나이트'나 '맥 워리어'와는 다르죠. 후후후후
사실 던전 앤 드래곤즈 게임이란게 워낙 많다보니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이유로 많은 D&D 게임들이 시나리오 모드에 집중하고 있는 편이죠), 미니어쳐 게임이니 만큼 액션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시나리오 모드도 준비되어 있지만 결국 해야 하는 건 전투... 전투... 전투...죠.
일단 제 마음에 드는 것은
기존에 봤던 (그래봤자, 메이지 나이트와 맥 워리어와 PSM이 다긴 하지만요) 미니어쳐 게임과는 달리 카드가 일반적인 카드 게임류와 같은 종류라서 한글화가 용이하다는 거죠.
'그 수많은 카드들을 어떻게 다 할꺼냐 ?' 라거나 '어차피 자기 것만 알면 되는데 궂이 한글화가 필요하냐 ?' 라고 반문하시면 사실 할말이 없긴 하지만, 주위에 같이 하는 사람 하나 없는 저로서는 배우는 입장에서건, (나중에)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밖에 없는 미니어쳐 설명에 대한 시간을 줄이는 것이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는 유일한 방법임을 너무나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한글화의 편리함과 비한글화의 불편함은 직접 겪어 보지 않고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경험적 진리죠.
카드에 쓰여있는 내용이 전부라서 (물론 몇가지 추가된 사항이나 용어 정도는 필요하겠지만 해본 결과로는 많지는 않더군요) 한글화에 그다지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시베리아벌목곰 님 빼고는 다들 처음 해보는 거라서 억지로 4인플로 했습니다만, 해보고 나니 4인플은 무리더군요. 처음 말씀처럼 2인플에 특화되어 있는듯 보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4인플은 자기 턴까지 너무 기다려야 하는데다가 (초심자들이니 시간은 배로 더 걸렸겠죠) 상대편 유닛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괜히 덤볐다가 싸워보지도 못하고 완전 낭패가 되어 버렸죠.
- 제가 가진 'LE' 부대 8마리가 단 한마리의 상대 몬스터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상태에서 한번에 화살 3개 쏘는 녀석에게 절반이 맞아 죽어버렸습니다. (무조건 거리상 가까운 적 유닛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조건 때문입니다. 젠장...)
- 모든 미니어쳐 게임이 그렇듯이 결국 주사위 발입니다. D&D 미니어쳐는 특이하게도 20면체 주사위를 사용하더군요.
그런 이유로 확률은 같습니다. 1/20 이라는 얘기죠.
그러나 사람에 따라 다른 확률이 오고가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주사위 신에게 버림받은 사람 말입니다. 도대체가 6번 공격했는데 4번이 미스가 나면 어쩌자는 거냐고요 ???? 쳇...)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 개인적으로 룰에 있어서 '시야만 확보된다면 물리적 레인지 공격이 거리와 상관없이 들어간다'는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잖아요.
마법 공격이야 그럴 수 있다고 쳐도, 물리적인 레인지 공격에 사정거리가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4각 타일이 주욱~~ 늘어선 지형 타일(?)을 이용하는데요. 기본팩에는 포함되어 있는 것 같지 않지만 (그것만 따로 사기에는 좀 그렇군요) 그냥 인쇄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핸드메이드가 쉽다는 얘기죠)
이런 이유로 메이지 나이트나 맥 워리어 처럼 사정거리를 가지고 맞느냐 안맞느냐 싸울 일은 없어 보이더군요. (위의 게임도 처음에는 그런거에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초보를 벗어나면 그런거 가지고 자주 싸우게 됩니다. 안그럴거 같지만 정말입니다)
꽤나 평화스러운 룰이라고나 할까요 ??? (후후후후)
왠지 별로 안좋은 얘기를 많이 한 것 같지만, 처음 미니어쳐 게임에 도전하시는 분에게 추천해드릴만 합니다.
룰도 쉽고, (핸드메이드와 한글화가 쉽고),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저 역시 몇개 구해서 해보려고 합니다 (당장은 좀 힘들지도 모르겠군요)
국내에서 별로 구할데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최대 단점입니다.
아무리 신분증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 '미군부대'라고는 해도 쉽사리 발이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죠.
아무래도 가르쳐주신 분에게 묻어가는게 최선일 것 같군요.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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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이터러
카드 게임치고는 고단위 전략이 요구되는 게임 중에 하나(라고 들었습니다)죠.
3인플도 가능합니다만, 해보신 분들이 4인플을 강력히 요구하더군요.
4인플까지 밖에 안되는 것도 나름 단점이죠.
(뭐 하긴 대부분의 카드 게임이 다 그렇죠)
카드의 디자인은 멋집니다. 특히나 화려한 색감이 그렇죠.
카드의 쓰임새를 나타내는 설명부분도 직관적이고요.
문제는 카드의 쓰임새에 의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섬 카드, 캐릭터 카드, 자원 카드, 선장 카드, 선장 및 모이터러 배 이동카드
(임의로 제가 부르기 편하게 지은 이름입니다. 따지지 마세요)
등 여러가지 종류의 카드가 서로 다르게 쓰입니다만, 혹시라도 섞이게 되면 종류별로 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카드 장수가 적은게 천만다행으로 느껴지실 겁니다)
그냥 단순하게 뒷면은 다른 색깔들로 구분해 놨다면 오히려 편했을걸 왜 궂이 앞뒤로 같은 그림을 넣어놨는지 모르겠네요.
하나 하나 따로 놓고 보면 모르지만, 같이 섞어 놓고 보면 전부다 호화찬란해서 한눈에 원하는 것을 찾기가 어렵죠.
쉽게 말하면 처음 세팅하거나, 끝나고 정리하는데 불편하다는 거죠.
돈(승점)을 많이 벌면 이기는 게임인데...
두 가지로 벌수 있습니다.
선장이나 모이터러 (반란군??)이 되어 배를 안전하게 지켜내거나 (혹은 약탈하거나) 각각의 섬에서 가장 많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 전략 팁 :
a. 두 개의 섬에서 상품판매로 이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물론 카드발이 받쳐준다는 조건이 우선이겠지만요)
궂이 선장이 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b. 어떤 식으로든 매 라운드마다 조금씩이라도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택하세요. 한번에 대박 !!! 해봐야 별로 의미없습니다.
4인플의 경우 8라운드를 하는데요. 4번쯤은 대박 (선장 점수도 먹고, 두 개의 섬에서 둘 다 상품판매 1등) 나와주면 혹 모르겠습니다만...
매 라운드마다 카드를 새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 결국 카드발을 요구하지만, 그걸 조율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죠.
선장을 빼고는 총 5가지의 캐릭터가 있는데, 몇 번 안해본 상태이긴 합니다만, 결국 비슷비슷한 것만 잡게 되더군요. (시타델 할때 인기있는 캐릭터가 있듯이요)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려면 물건을 팔지 않아야 하고, 물건을 팔려면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고를 수 없다(왜냐면 이미 남들이 다 선택해버렸기 때문이죠)는 선택의 기로가 이 게임의 관건입니다.
카드 장수를 2배로 늘리고, 캐릭터, 핸드 수를 늘리면 충분히 5인 이상의 다인플레이가 가능할 것을 보입니다. (확장판의 가능성이 충분하죠)
- 모이터러 두 세트와 추가 캐릭터를 포함한 핸드메이드 한 캐릭터가 있다면 한번 시도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번 머리 좀 굴려보도록 하죠)
명성답게 고난이도의 전략을 요구하는 심하게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아직 안해본 분들은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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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법의 검과 용의 알 Zauberschwert & Drachenel
전에 3인플로 돌렸다가, 3인플은 영 아니다 라는 생각만 갖게 만든 게임이었죠.
드디어 4인 꽉채워서 돌려봤습니다.
카드 디자인은 평범함이 지나칠 정도죠. (심하게 밋밋하다는 평도...)
독어판으로 카드에 언어는 몇 개 없어서 한장의 한글화 인쇄물만 있어도 충분하고요. (한글화 인쇄물은 꼭 하나 프린트 하시기 바랍니다. 매 라운드 해당 능력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 프로텍터를 활용한 한글화도 좋기는 하지만, 한글화가 필요한 6장 때문에 다른 수십장의 카드를 프로텍터 하는 것도 제법 귀찮은 짓이긴 하지요. (그 보다는 한글화 한게 티가 날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꺼리게 되더군요)
하긴, 생각해보니 카드를 계속 움직이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프로텍터로 보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인듯 보입니다.
마력 포인트를 사용하여 카드를 해결하고, 승점을 많이 챙기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심하게 부족해보이는 '마력 포인트'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 전략 팁 :
a. 초반에 욕심으로 전투를 혼자하려고 하지 마세요. 한 라운드 독식하려고 하다가 두, 세라운드 쉬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b. 그래도 궂이 하겠다면 카드를 많이 주는 걸로 선택하세요. (초반에는 카드, 후반에는 승점을 목표로 하세요)
c.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선을 잡을 때를 대비해서 마력 포인트를 아끼세요.
d. 다른 사람을 견제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유리할게 없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공짜로 카드를 헌납하는 행위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 마력 포인트를 나타내는 카드가 굉장히 애매하기 때문에 다른 콤포넌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저희들은 포커칩을 활용했습니다)
승점을 얻는 방법은 주로 전투에 의한 것이 많은데, 자기가 획득한 아이템에 의해 얻어지는 보너스도 꽤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므로 초반에 카드를 통해 아이템을 많이 획득해 놓으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게임 방식이 독특한게, 전투건 카드 획득이건 의외로 경매 쪽으로 몰고가는 형식이 될 수 있는데, 이는 경매에 소요되는 상대의 마력 포인트가 얼마가 남았는지 공개된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단, 그런 식으로 욕심을 너무 내면 다른 플레이어들의 공공의 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
당연한 얘기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는데, 중반까지는 너무나 약한 몬스터 들이 등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독식하려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고, 그런 이유로 경매로 인한 게임 진행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디자이너가 이러한 경매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런쪽으로 유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몬스터 하면 '전투'를 떠올리는 저 같은 사람은 상당한 위화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카드 게임인 만큼 게임 시간을 그리 길지 않습니다만, 게임 카드의 장수를 늘려서 보다 다채로운 모험이 가능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아무리 카드 게임이라지만 카드 게임의 한계를 스스로 지우고 있는 듯한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게임의 특성상 적당한 견제가 필수인 그런 카드 게임입니다.
(딴지가 없어도 게임은 굴려갑니다만, 정말 평범한 게임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상대적이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 8개들이 13불이라죠. 우리 돈으로 16,000~18,000원 정도. 게임을 전수해주신 시베리아벌목곰 님에 의하면 미군 부대에서 사면 13,000원 정도라는군요. 언제 한번 같이 가서 싹쓸이 해올까요 ???
나름대로 괜찮은...미니어쳐 게임입니다.
- 디테일은 솔직히 이전에 본 '메이지 나이트'를 따라가지는 못하더군요.
뭐 가격차이를 생각한다면 인정해줄 수 있는 정도랄까요.
시베리아벌목곰 님 말씀처럼 얼굴 (특히나 표정)만큼은 '메이지 나이트'보다 낫더군요. 특히나 세상 초월한듯한 '비웃는 얼굴' 시리즈(?) 들은 멋지다고 밖에는... 후후후
- 또한, 재질이 고무라서 저처럼 손이 험한 사람도 그닥 신경쓰지 않고 즐길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어디 부러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가슴 아파서 잠을 못잘 것 같은 '메이지 나이트'나 '맥 워리어'와는 다르죠. 후후후후
사실 던전 앤 드래곤즈 게임이란게 워낙 많다보니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이유로 많은 D&D 게임들이 시나리오 모드에 집중하고 있는 편이죠), 미니어쳐 게임이니 만큼 액션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시나리오 모드도 준비되어 있지만 결국 해야 하는 건 전투... 전투... 전투...죠.
일단 제 마음에 드는 것은
기존에 봤던 (그래봤자, 메이지 나이트와 맥 워리어와 PSM이 다긴 하지만요) 미니어쳐 게임과는 달리 카드가 일반적인 카드 게임류와 같은 종류라서 한글화가 용이하다는 거죠.
'그 수많은 카드들을 어떻게 다 할꺼냐 ?' 라거나 '어차피 자기 것만 알면 되는데 궂이 한글화가 필요하냐 ?' 라고 반문하시면 사실 할말이 없긴 하지만, 주위에 같이 하는 사람 하나 없는 저로서는 배우는 입장에서건, (나중에)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밖에 없는 미니어쳐 설명에 대한 시간을 줄이는 것이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는 유일한 방법임을 너무나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한글화의 편리함과 비한글화의 불편함은 직접 겪어 보지 않고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경험적 진리죠.
카드에 쓰여있는 내용이 전부라서 (물론 몇가지 추가된 사항이나 용어 정도는 필요하겠지만 해본 결과로는 많지는 않더군요) 한글화에 그다지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시베리아벌목곰 님 빼고는 다들 처음 해보는 거라서 억지로 4인플로 했습니다만, 해보고 나니 4인플은 무리더군요. 처음 말씀처럼 2인플에 특화되어 있는듯 보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4인플은 자기 턴까지 너무 기다려야 하는데다가 (초심자들이니 시간은 배로 더 걸렸겠죠) 상대편 유닛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괜히 덤볐다가 싸워보지도 못하고 완전 낭패가 되어 버렸죠.
- 제가 가진 'LE' 부대 8마리가 단 한마리의 상대 몬스터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상태에서 한번에 화살 3개 쏘는 녀석에게 절반이 맞아 죽어버렸습니다. (무조건 거리상 가까운 적 유닛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조건 때문입니다. 젠장...)
- 모든 미니어쳐 게임이 그렇듯이 결국 주사위 발입니다. D&D 미니어쳐는 특이하게도 20면체 주사위를 사용하더군요.
그런 이유로 확률은 같습니다. 1/20 이라는 얘기죠.
그러나 사람에 따라 다른 확률이 오고가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주사위 신에게 버림받은 사람 말입니다. 도대체가 6번 공격했는데 4번이 미스가 나면 어쩌자는 거냐고요 ???? 쳇...)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 개인적으로 룰에 있어서 '시야만 확보된다면 물리적 레인지 공격이 거리와 상관없이 들어간다'는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잖아요.
마법 공격이야 그럴 수 있다고 쳐도, 물리적인 레인지 공격에 사정거리가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4각 타일이 주욱~~ 늘어선 지형 타일(?)을 이용하는데요. 기본팩에는 포함되어 있는 것 같지 않지만 (그것만 따로 사기에는 좀 그렇군요) 그냥 인쇄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핸드메이드가 쉽다는 얘기죠)
이런 이유로 메이지 나이트나 맥 워리어 처럼 사정거리를 가지고 맞느냐 안맞느냐 싸울 일은 없어 보이더군요. (위의 게임도 처음에는 그런거에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초보를 벗어나면 그런거 가지고 자주 싸우게 됩니다. 안그럴거 같지만 정말입니다)
꽤나 평화스러운 룰이라고나 할까요 ??? (후후후후)
왠지 별로 안좋은 얘기를 많이 한 것 같지만, 처음 미니어쳐 게임에 도전하시는 분에게 추천해드릴만 합니다.
룰도 쉽고, (핸드메이드와 한글화가 쉽고),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저 역시 몇개 구해서 해보려고 합니다 (당장은 좀 힘들지도 모르겠군요)
국내에서 별로 구할데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최대 단점입니다.
아무리 신분증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 '미군부대'라고는 해도 쉽사리 발이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죠.
아무래도 가르쳐주신 분에게 묻어가는게 최선일 것 같군요.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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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이터러
카드 게임치고는 고단위 전략이 요구되는 게임 중에 하나(라고 들었습니다)죠.
3인플도 가능합니다만, 해보신 분들이 4인플을 강력히 요구하더군요.
4인플까지 밖에 안되는 것도 나름 단점이죠.
(뭐 하긴 대부분의 카드 게임이 다 그렇죠)
카드의 디자인은 멋집니다. 특히나 화려한 색감이 그렇죠.
카드의 쓰임새를 나타내는 설명부분도 직관적이고요.
문제는 카드의 쓰임새에 의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섬 카드, 캐릭터 카드, 자원 카드, 선장 카드, 선장 및 모이터러 배 이동카드
(임의로 제가 부르기 편하게 지은 이름입니다. 따지지 마세요)
등 여러가지 종류의 카드가 서로 다르게 쓰입니다만, 혹시라도 섞이게 되면 종류별로 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카드 장수가 적은게 천만다행으로 느껴지실 겁니다)
그냥 단순하게 뒷면은 다른 색깔들로 구분해 놨다면 오히려 편했을걸 왜 궂이 앞뒤로 같은 그림을 넣어놨는지 모르겠네요.
하나 하나 따로 놓고 보면 모르지만, 같이 섞어 놓고 보면 전부다 호화찬란해서 한눈에 원하는 것을 찾기가 어렵죠.
쉽게 말하면 처음 세팅하거나, 끝나고 정리하는데 불편하다는 거죠.
돈(승점)을 많이 벌면 이기는 게임인데...
두 가지로 벌수 있습니다.
선장이나 모이터러 (반란군??)이 되어 배를 안전하게 지켜내거나 (혹은 약탈하거나) 각각의 섬에서 가장 많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 전략 팁 :
a. 두 개의 섬에서 상품판매로 이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물론 카드발이 받쳐준다는 조건이 우선이겠지만요)
궂이 선장이 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b. 어떤 식으로든 매 라운드마다 조금씩이라도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택하세요. 한번에 대박 !!! 해봐야 별로 의미없습니다.
4인플의 경우 8라운드를 하는데요. 4번쯤은 대박 (선장 점수도 먹고, 두 개의 섬에서 둘 다 상품판매 1등) 나와주면 혹 모르겠습니다만...
매 라운드마다 카드를 새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 결국 카드발을 요구하지만, 그걸 조율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죠.
선장을 빼고는 총 5가지의 캐릭터가 있는데, 몇 번 안해본 상태이긴 합니다만, 결국 비슷비슷한 것만 잡게 되더군요. (시타델 할때 인기있는 캐릭터가 있듯이요)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려면 물건을 팔지 않아야 하고, 물건을 팔려면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고를 수 없다(왜냐면 이미 남들이 다 선택해버렸기 때문이죠)는 선택의 기로가 이 게임의 관건입니다.
카드 장수를 2배로 늘리고, 캐릭터, 핸드 수를 늘리면 충분히 5인 이상의 다인플레이가 가능할 것을 보입니다. (확장판의 가능성이 충분하죠)
- 모이터러 두 세트와 추가 캐릭터를 포함한 핸드메이드 한 캐릭터가 있다면 한번 시도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번 머리 좀 굴려보도록 하죠)
명성답게 고난이도의 전략을 요구하는 심하게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아직 안해본 분들은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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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법의 검과 용의 알 Zauberschwert & Drachenel
전에 3인플로 돌렸다가, 3인플은 영 아니다 라는 생각만 갖게 만든 게임이었죠.
드디어 4인 꽉채워서 돌려봤습니다.
카드 디자인은 평범함이 지나칠 정도죠. (심하게 밋밋하다는 평도...)
독어판으로 카드에 언어는 몇 개 없어서 한장의 한글화 인쇄물만 있어도 충분하고요. (한글화 인쇄물은 꼭 하나 프린트 하시기 바랍니다. 매 라운드 해당 능력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 프로텍터를 활용한 한글화도 좋기는 하지만, 한글화가 필요한 6장 때문에 다른 수십장의 카드를 프로텍터 하는 것도 제법 귀찮은 짓이긴 하지요. (그 보다는 한글화 한게 티가 날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꺼리게 되더군요)
하긴, 생각해보니 카드를 계속 움직이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프로텍터로 보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인듯 보입니다.
마력 포인트를 사용하여 카드를 해결하고, 승점을 많이 챙기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심하게 부족해보이는 '마력 포인트'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 전략 팁 :
a. 초반에 욕심으로 전투를 혼자하려고 하지 마세요. 한 라운드 독식하려고 하다가 두, 세라운드 쉬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b. 그래도 궂이 하겠다면 카드를 많이 주는 걸로 선택하세요. (초반에는 카드, 후반에는 승점을 목표로 하세요)
c.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선을 잡을 때를 대비해서 마력 포인트를 아끼세요.
d. 다른 사람을 견제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유리할게 없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공짜로 카드를 헌납하는 행위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 마력 포인트를 나타내는 카드가 굉장히 애매하기 때문에 다른 콤포넌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저희들은 포커칩을 활용했습니다)
승점을 얻는 방법은 주로 전투에 의한 것이 많은데, 자기가 획득한 아이템에 의해 얻어지는 보너스도 꽤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므로 초반에 카드를 통해 아이템을 많이 획득해 놓으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게임 방식이 독특한게, 전투건 카드 획득이건 의외로 경매 쪽으로 몰고가는 형식이 될 수 있는데, 이는 경매에 소요되는 상대의 마력 포인트가 얼마가 남았는지 공개된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단, 그런 식으로 욕심을 너무 내면 다른 플레이어들의 공공의 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
당연한 얘기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는데, 중반까지는 너무나 약한 몬스터 들이 등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독식하려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고, 그런 이유로 경매로 인한 게임 진행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디자이너가 이러한 경매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런쪽으로 유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몬스터 하면 '전투'를 떠올리는 저 같은 사람은 상당한 위화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카드 게임인 만큼 게임 시간을 그리 길지 않습니다만, 게임 카드의 장수를 늘려서 보다 다채로운 모험이 가능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아무리 카드 게임이라지만 카드 게임의 한계를 스스로 지우고 있는 듯한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게임의 특성상 적당한 견제가 필수인 그런 카드 게임입니다.
(딴지가 없어도 게임은 굴려갑니다만, 정말 평범한 게임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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