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프 매니아 (Golf Mania)
매우 전형적인 딴지 게임입니다.
서로 정신없는 가운데 서로간에 딴지가 난무하고, 조용히 있던 어떤 사람이 승리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만, 끝을 맺지 못해서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죠)
한글화한 기념으로 계속 노리고 있다가 기회가 생겨서 돌려보게 되었습니다.
6인플까지 가능하다는 말에 시작했지만, 6인플로 하다가는 언제 끝나게 될지 모릅니다.
(궂이 끝을 보고 싶으시면, '토네이도' 카드는 한번 사용후 게임에서 완전히 제거해 주시기 바랍니다)
- 게임 박스에 적혀있는 게임 시간 25~40분은 전혀 상관없는 게임 시간이니 개념치 마시기 바랍니다. 후후후
이기려는 마음 따위는 버리고, 상대방을 기분좋게 밟아주시기 바랍니다.
그저 즐기는 기분으로 게임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시끄럽고 좋습니다. 후후후후후...
매 라운드 마다 해당 홀 카드를 획득하여 거기에 있는 점수를 모아 18점을 넘으면 승리합니다.
주사위를 굴려 '드라이버 샷'에 성공해야 하고, 그 뒤에 '그린 샷'에서 승리하면 됩니다.
라는 간단한 규칙이지만, '이번 홀은 무조건 진다' 라던가 '이번 홀에는 1이나 그 이하(?)의 주사위 숫자가 나와야 한다' 같은 얼토당토 않은 게임 카드들이 난무하는 탓에 만만치 않을 겁니다.
- 특히나 '헬프를 늦게 외치면 이번 홀은 포기한다' 와 '테이블을 늦게 두드리면 이번 홀은 포기한다' 같은 카드들은 왜 있는지 모를 정도지만, 어쨌건 사용하면 재미있습니다.
모든 딴지 게임이 다 그러하듯 평소의 인간관계가 지극히 영향을 미치므로 게임을 하기 전에 '오징어 땅콩'이나 '감자칩'으로 환심을 사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밥 한끼' 정도라면 충분하리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게임의 정신 없음은 '아임 더 보스' 급이며, 딴지 게임성은 '번레이트'급입니다. 즐거움은 충분합니다. 도전해 보세요.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
2. 돈 (DON)
새로 나오신 00님이 들고오신 게임입니다. (저한테 없는 것은 안하려고 했는데.. 흑흑... 하고나서 재미있으면 질러야 하거든요...)
플라스틱 돈과 케이스가 특이한 경매 게임인데요.
카드 질은 일반적인 카드 게임류와 비슷하고 디자인도 별다른게 없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같은 색깔의 카드를 많이 모을수록 가치가 올라갑니다.
(1장일때는 1점, 2장일때는 1+2=3점, 3장일때는 1+2+3=6점.. 이런 식이죠)
1라운드에는 한 장을, 2라운드에는 두 장을, 3라운드에는 세 장을 경매에 붙이고, 4라운드에는 다시 한 장을 경매에 붙입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돌아가죠)
특이한 점은 자신이 획득한 카드에 적힌 '숫자'로 끝나는 숫자는 경매에서 부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 자신이 획득한 카드에 3, 5, 9가 적혀 있다면...
3, 5, 9, 13, 15, 19, 23, 25, 29.... 인 숫자는 경매에서 부를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4를 불렀을때, 자신은 5를 부를 수 없으므로 6을 불러야만 하겠죠.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또 하나, 최종적으로 경매에서 불러진 숫자로 끝나는 카드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면 그 경매 금액을 자신이 가지게 됩니다. (두 사람 이상인 경우에는 나누어 가집니다)
예) 누군가가 13을 최종 금액으로 불러 카드를 획득했습니다.
자신은 녹색 3과 노란색 3을 한장씩 또 다른 사람은 파란색 3 카드를 두장 가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13을 반으로 나눠 6씩 나눠받습니다. (보유한 카드 장수는 무관합니다)
남은 1은 다음 경매에서 최종 금액과 합쳐서 나누어집니다.
(트라움 파브릭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순수하게 경매로만 이루어진 게임이므로 이런 류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별로 달가운 선택은 아닐 수 있으며, 지나치게 단순한 게임성이 경매 게임 초심자에게도 그리 권할만한 게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독특한 게임성만큼은 인정할만 합니다.
역시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원한다면 쉽게 핸드메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겠군요.
돈은 포커칩으로 사용하고, 색깔이 다른 카드 6종류만 있으면 됩니다.
(아마 맞을 겁니다)
의외의 난전이 기다리고 있는 게임입니다.
단순한 사고로는 고전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웃고 떠들만한 게임은 아니고, 뒤로 갈수록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게 되는 게임이죠.
가벼우면서도 진중한 게임이랄까요 ???
개인적으로 쇼핑몰에서 별로 본 기억이 없는 만큼, 구하기 쉽지 않을 듯 보입니다.
다만 다른 방법으로 즐길 대안이 많은 만큼 한번쯤은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3. 드라콘 (Drakon)
처음 게임을 설명해주신 분의 딴지 게임이라는 한마디로, 골프 매니아의 지나친 딴지의 영향으로 선뜻 마음이 가지 않는 걸, 6인용으로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다는 식으로 밀어붙여서 드디어 돌려봤습니다.
간단히 평을 하자면 지극히 평범한 수준의 딴지 게임입니다.
골프 매니아가 빠른 스피드의 딴지 게임이라면, 드라콘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느린 딴지 게임입니다.
목적은 5개의 금화를 얻는 것인데요.
인원이 많은 만큼 딴지만 제대로 걸고 걸리면 게임이 '네버 앤딩 스토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지나친 걱정때문인지 모르지만 서로들 소심한 플레이 끝에 의외로 싱겁게 끝이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뭔가 특별한 것도 없고, 크게 즐겁지도 않은 그냥 배웠다는데에 만족해야만 하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차라리 하우스 룰로 팀 플처럼 게임을 하면 나름대로 전략성이 가미되어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기본방식으로는 할 수 있는게 한계가 있더군요.
(캐릭터의 특수능력을 사용하는 확장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찬가지였습니다)
심하게 보완이 필요한 게임으로 오랜시간 창고에 처박혀 있을듯 보입니다. 쩝....
4. 아우프 악세 (Auf Achse)
한글화 기념으로 돌려본 게임입니다.
요새는 흔해진 '철도 게임'류의 옛날 버젼으로 철도가 트럭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처음 게임을 설명할때는 게임 시간이 꽤나 걸리겠구만 !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역시나 주사위 게임답게 막 나갈때는 진짜 '폭주족'스럽습니다.
게임은 단순합니다.
자신이 받은 게임 카드에 적힌 출발지에 가서 물건을 싣고, 목적지까지 운반한 후 운임(?)을 받으면 됩니다.
최종적으로 돈이 많으면 승리하는 거고요.
지나친 단순함을 피하기 위해 이벤트 카드가 있고요.
견제용으로 '정체 마커'와 '도로 공사 마커'가 있습니다.
견제용으로 쓰이는 두 개의 마커를 잘못 맞으면(?) 초반부터 암울해져 버립니다.
(같이 게임하신 '00'님께서 이것 때문에 게임을 초반부터 포기하셨다는...)
적당히 해주시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1등 견제용으로만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이벤트 카드는 마치 '부루마블'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뽑은 사람에게 좋은 카드와 나쁜 카드가 있습니다. (뭐 자기의 운이라는 거죠)
게임을 끝내는 조건이 특이한데요.
공적 배달 카드가 다 떨어지거나 한사람의 손에서 게임 카드가 다 떨어지면 (누군가 한 사람이 모든 배달을 완료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처음에 3장 나눠주기 때문에 굉장히 빨리 끝날거 같지만 이벤트 카드의 덕분(?)으로 쉽지 않습니다.
옛날 게임답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그다지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시끌법적하고 즐거운 게임도 아니고, 진중한 재미를 주는 것도 아니고요.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클래식 영화들을 보는 느낌으로 보드게임하는 사람으로서 한번쯤 해볼만하다는 이유라면 가장 적당할 듯 싶습니다.
또 하나,
이런류의 철도 게임으로 초심자 들에게 보통 '티켓 투 라이드'를 추천하는데요.
그만큼은 재미있지 않지만, 그것조차 어려워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해 드릴만 합니다.
5. 시간 해적단
잘 알지는 못하지만, 유명한 게임 디자이너 중 하나인 '알란 문'의 작품이라기에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
6인플 꽉 채워서 했구요.
- 게임 할때 6인플 게임을 하는 날은 6인플만 준비해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 게임 인원이 한번 바뀌면 다시 모이는게 쉽지 않거든요.
사람이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인원수를 맞추는게 쉽지 않습니다.
역시나 옛날틱한 콤포넌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고요. 딱 그냥 그런 보드게임이다 라는 느낌입니다.
약간 어두운 카드 일러스트가 왠지 탐탁치 않게 느껴지겠지만 '해적'이니 용서해 줍니다.
플레이어는 모두 시간 해적이 되어 각 시대별로 유물을 모아 점수를 획득하면 됩니다. 어떤 면에서는 '라'와 비슷한 느낌도 들더군요.
메뉴얼을 읽어볼때만 해도 점수들이 꽤나 모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모자라는 타일을 깔 수 있다는 선택이 자신의 액션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난무하다보면 헉~~! 하는 순간에 게임이 끝나버립니다.
욕심이 지나쳐 유물을 점수로 교환할 때를 놓쳐버릴 경우 점수로 환산하는 기회를 그만큼 놓쳐버리게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유물 점수가 3 시대동안 계속 누적된다는 점도 위와 같은 점을 강조하게 됩니다.
- 전략 팁 !
a. 처음 시대를 선택할때 가운데 지형을 고릅시다.
b. 왠만하면 한 시대에 진득히 눌러 앉아서 유물 타일을 계속 획득하는게 좋습니다. 시간 경찰에게 쫓기면 미리 미리 피해가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c. 라운드마다 점수가 누적되므로 점수를 미리미리 따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괜히 큰 점수에 목숨 걸 필요가 없다는 거죠.
적당한 딴지와 적당한 자기 관리를 필요로 하는 제법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여러번 즐길만한 중독성은 별로 없는 듯 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밸런스를 제대로 갖춘 게임인듯 여겨집니다.
요즘 장터란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으니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6. 메디나
콤포넌트 하나만큼은 최고죠.
누구 말마따나 이뻐서 장만했다는 말이 통할 정도니 말이죠.
- 개인적으로는 일러스트의 그림을 가장 중요시 하기 때문에 입체적인 콤포넌트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게 되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제작비라는게 있으니까 말이죠)
나무 목재로만 구성된 콤포넌트는 '추상전략 게임'임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게임 룰이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추상 전략 게임' 답게 단순히 밀어붙이는 식으로 쉽게 쉽게 진행할 수 없는 노릇이죠.
추상 전략 게임이 다 그렇듯이 게임이 다 끝나봐야 내가 뭘 잘했고, 뭘 잘못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룰에 맞추어서 따라가듯이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보면 점점 답이 보일 겁니다.
그렇다고 너무 머리가 아픈 그런 게임은 아닙니다. 단지 이기기 어려울 따름이죠. 후후후
살짝 욕심을 버리고 적당한 때를 선택하면 꼴찌는 안할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할만 하죠.
할때마다 다른 전략에 할때마다 다른 길이 있는 메디나의 세계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매우 전형적인 딴지 게임입니다.
서로 정신없는 가운데 서로간에 딴지가 난무하고, 조용히 있던 어떤 사람이 승리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만, 끝을 맺지 못해서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죠)
한글화한 기념으로 계속 노리고 있다가 기회가 생겨서 돌려보게 되었습니다.
6인플까지 가능하다는 말에 시작했지만, 6인플로 하다가는 언제 끝나게 될지 모릅니다.
(궂이 끝을 보고 싶으시면, '토네이도' 카드는 한번 사용후 게임에서 완전히 제거해 주시기 바랍니다)
- 게임 박스에 적혀있는 게임 시간 25~40분은 전혀 상관없는 게임 시간이니 개념치 마시기 바랍니다. 후후후
이기려는 마음 따위는 버리고, 상대방을 기분좋게 밟아주시기 바랍니다.
그저 즐기는 기분으로 게임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시끄럽고 좋습니다. 후후후후후...
매 라운드 마다 해당 홀 카드를 획득하여 거기에 있는 점수를 모아 18점을 넘으면 승리합니다.
주사위를 굴려 '드라이버 샷'에 성공해야 하고, 그 뒤에 '그린 샷'에서 승리하면 됩니다.
라는 간단한 규칙이지만, '이번 홀은 무조건 진다' 라던가 '이번 홀에는 1이나 그 이하(?)의 주사위 숫자가 나와야 한다' 같은 얼토당토 않은 게임 카드들이 난무하는 탓에 만만치 않을 겁니다.
- 특히나 '헬프를 늦게 외치면 이번 홀은 포기한다' 와 '테이블을 늦게 두드리면 이번 홀은 포기한다' 같은 카드들은 왜 있는지 모를 정도지만, 어쨌건 사용하면 재미있습니다.
모든 딴지 게임이 다 그러하듯 평소의 인간관계가 지극히 영향을 미치므로 게임을 하기 전에 '오징어 땅콩'이나 '감자칩'으로 환심을 사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밥 한끼' 정도라면 충분하리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게임의 정신 없음은 '아임 더 보스' 급이며, 딴지 게임성은 '번레이트'급입니다. 즐거움은 충분합니다. 도전해 보세요.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
2. 돈 (DON)
새로 나오신 00님이 들고오신 게임입니다. (저한테 없는 것은 안하려고 했는데.. 흑흑... 하고나서 재미있으면 질러야 하거든요...)
플라스틱 돈과 케이스가 특이한 경매 게임인데요.
카드 질은 일반적인 카드 게임류와 비슷하고 디자인도 별다른게 없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같은 색깔의 카드를 많이 모을수록 가치가 올라갑니다.
(1장일때는 1점, 2장일때는 1+2=3점, 3장일때는 1+2+3=6점.. 이런 식이죠)
1라운드에는 한 장을, 2라운드에는 두 장을, 3라운드에는 세 장을 경매에 붙이고, 4라운드에는 다시 한 장을 경매에 붙입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돌아가죠)
특이한 점은 자신이 획득한 카드에 적힌 '숫자'로 끝나는 숫자는 경매에서 부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 자신이 획득한 카드에 3, 5, 9가 적혀 있다면...
3, 5, 9, 13, 15, 19, 23, 25, 29.... 인 숫자는 경매에서 부를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4를 불렀을때, 자신은 5를 부를 수 없으므로 6을 불러야만 하겠죠.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또 하나, 최종적으로 경매에서 불러진 숫자로 끝나는 카드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면 그 경매 금액을 자신이 가지게 됩니다. (두 사람 이상인 경우에는 나누어 가집니다)
예) 누군가가 13을 최종 금액으로 불러 카드를 획득했습니다.
자신은 녹색 3과 노란색 3을 한장씩 또 다른 사람은 파란색 3 카드를 두장 가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13을 반으로 나눠 6씩 나눠받습니다. (보유한 카드 장수는 무관합니다)
남은 1은 다음 경매에서 최종 금액과 합쳐서 나누어집니다.
(트라움 파브릭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순수하게 경매로만 이루어진 게임이므로 이런 류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별로 달가운 선택은 아닐 수 있으며, 지나치게 단순한 게임성이 경매 게임 초심자에게도 그리 권할만한 게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독특한 게임성만큼은 인정할만 합니다.
역시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원한다면 쉽게 핸드메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겠군요.
돈은 포커칩으로 사용하고, 색깔이 다른 카드 6종류만 있으면 됩니다.
(아마 맞을 겁니다)
의외의 난전이 기다리고 있는 게임입니다.
단순한 사고로는 고전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웃고 떠들만한 게임은 아니고, 뒤로 갈수록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게 되는 게임이죠.
가벼우면서도 진중한 게임이랄까요 ???
개인적으로 쇼핑몰에서 별로 본 기억이 없는 만큼, 구하기 쉽지 않을 듯 보입니다.
다만 다른 방법으로 즐길 대안이 많은 만큼 한번쯤은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3. 드라콘 (Drakon)
처음 게임을 설명해주신 분의 딴지 게임이라는 한마디로, 골프 매니아의 지나친 딴지의 영향으로 선뜻 마음이 가지 않는 걸, 6인용으로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다는 식으로 밀어붙여서 드디어 돌려봤습니다.
간단히 평을 하자면 지극히 평범한 수준의 딴지 게임입니다.
골프 매니아가 빠른 스피드의 딴지 게임이라면, 드라콘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느린 딴지 게임입니다.
목적은 5개의 금화를 얻는 것인데요.
인원이 많은 만큼 딴지만 제대로 걸고 걸리면 게임이 '네버 앤딩 스토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지나친 걱정때문인지 모르지만 서로들 소심한 플레이 끝에 의외로 싱겁게 끝이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뭔가 특별한 것도 없고, 크게 즐겁지도 않은 그냥 배웠다는데에 만족해야만 하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차라리 하우스 룰로 팀 플처럼 게임을 하면 나름대로 전략성이 가미되어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기본방식으로는 할 수 있는게 한계가 있더군요.
(캐릭터의 특수능력을 사용하는 확장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찬가지였습니다)
심하게 보완이 필요한 게임으로 오랜시간 창고에 처박혀 있을듯 보입니다. 쩝....
4. 아우프 악세 (Auf Achse)
한글화 기념으로 돌려본 게임입니다.
요새는 흔해진 '철도 게임'류의 옛날 버젼으로 철도가 트럭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처음 게임을 설명할때는 게임 시간이 꽤나 걸리겠구만 !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역시나 주사위 게임답게 막 나갈때는 진짜 '폭주족'스럽습니다.
게임은 단순합니다.
자신이 받은 게임 카드에 적힌 출발지에 가서 물건을 싣고, 목적지까지 운반한 후 운임(?)을 받으면 됩니다.
최종적으로 돈이 많으면 승리하는 거고요.
지나친 단순함을 피하기 위해 이벤트 카드가 있고요.
견제용으로 '정체 마커'와 '도로 공사 마커'가 있습니다.
견제용으로 쓰이는 두 개의 마커를 잘못 맞으면(?) 초반부터 암울해져 버립니다.
(같이 게임하신 '00'님께서 이것 때문에 게임을 초반부터 포기하셨다는...)
적당히 해주시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1등 견제용으로만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이벤트 카드는 마치 '부루마블'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뽑은 사람에게 좋은 카드와 나쁜 카드가 있습니다. (뭐 자기의 운이라는 거죠)
게임을 끝내는 조건이 특이한데요.
공적 배달 카드가 다 떨어지거나 한사람의 손에서 게임 카드가 다 떨어지면 (누군가 한 사람이 모든 배달을 완료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처음에 3장 나눠주기 때문에 굉장히 빨리 끝날거 같지만 이벤트 카드의 덕분(?)으로 쉽지 않습니다.
옛날 게임답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그다지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시끌법적하고 즐거운 게임도 아니고, 진중한 재미를 주는 것도 아니고요.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클래식 영화들을 보는 느낌으로 보드게임하는 사람으로서 한번쯤 해볼만하다는 이유라면 가장 적당할 듯 싶습니다.
또 하나,
이런류의 철도 게임으로 초심자 들에게 보통 '티켓 투 라이드'를 추천하는데요.
그만큼은 재미있지 않지만, 그것조차 어려워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해 드릴만 합니다.
5. 시간 해적단
잘 알지는 못하지만, 유명한 게임 디자이너 중 하나인 '알란 문'의 작품이라기에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
6인플 꽉 채워서 했구요.
- 게임 할때 6인플 게임을 하는 날은 6인플만 준비해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 게임 인원이 한번 바뀌면 다시 모이는게 쉽지 않거든요.
사람이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인원수를 맞추는게 쉽지 않습니다.
역시나 옛날틱한 콤포넌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고요. 딱 그냥 그런 보드게임이다 라는 느낌입니다.
약간 어두운 카드 일러스트가 왠지 탐탁치 않게 느껴지겠지만 '해적'이니 용서해 줍니다.
플레이어는 모두 시간 해적이 되어 각 시대별로 유물을 모아 점수를 획득하면 됩니다. 어떤 면에서는 '라'와 비슷한 느낌도 들더군요.
메뉴얼을 읽어볼때만 해도 점수들이 꽤나 모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모자라는 타일을 깔 수 있다는 선택이 자신의 액션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난무하다보면 헉~~! 하는 순간에 게임이 끝나버립니다.
욕심이 지나쳐 유물을 점수로 교환할 때를 놓쳐버릴 경우 점수로 환산하는 기회를 그만큼 놓쳐버리게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유물 점수가 3 시대동안 계속 누적된다는 점도 위와 같은 점을 강조하게 됩니다.
- 전략 팁 !
a. 처음 시대를 선택할때 가운데 지형을 고릅시다.
b. 왠만하면 한 시대에 진득히 눌러 앉아서 유물 타일을 계속 획득하는게 좋습니다. 시간 경찰에게 쫓기면 미리 미리 피해가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c. 라운드마다 점수가 누적되므로 점수를 미리미리 따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괜히 큰 점수에 목숨 걸 필요가 없다는 거죠.
적당한 딴지와 적당한 자기 관리를 필요로 하는 제법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여러번 즐길만한 중독성은 별로 없는 듯 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밸런스를 제대로 갖춘 게임인듯 여겨집니다.
요즘 장터란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으니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6. 메디나
콤포넌트 하나만큼은 최고죠.
누구 말마따나 이뻐서 장만했다는 말이 통할 정도니 말이죠.
- 개인적으로는 일러스트의 그림을 가장 중요시 하기 때문에 입체적인 콤포넌트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게 되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제작비라는게 있으니까 말이죠)
나무 목재로만 구성된 콤포넌트는 '추상전략 게임'임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게임 룰이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추상 전략 게임' 답게 단순히 밀어붙이는 식으로 쉽게 쉽게 진행할 수 없는 노릇이죠.
추상 전략 게임이 다 그렇듯이 게임이 다 끝나봐야 내가 뭘 잘했고, 뭘 잘못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룰에 맞추어서 따라가듯이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보면 점점 답이 보일 겁니다.
그렇다고 너무 머리가 아픈 그런 게임은 아닙니다. 단지 이기기 어려울 따름이죠. 후후후
살짝 욕심을 버리고 적당한 때를 선택하면 꼴찌는 안할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할만 하죠.
할때마다 다른 전략에 할때마다 다른 길이 있는 메디나의 세계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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