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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TV,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 소설)

달콤한 인생 : 자식~~! 멋지긴 하지만 바보같군..


조폭도 이 정도면 확실히 멋지다 !!

(이런 영화 많아지면 정말 큰일나겠다)

 

반칙왕 빼고는 별로 였던 김지운 감독이 이번엔 제대로 된 걸 터뜨렸다.

최근 스캔들 외에는 별로 활동이 뜸했던 '이병헌',  영화만 만나면 죽을 썼던 그였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나도 제 2의 전성기를 열겠다는 듯한 '김영철'

 

남자의 한 켠에 있는 묘한 심기를 건드리는 대사들은 한마디로 멋지다 !

그런 이유로, 어떤 이들에게는 이해하지 못할 바보같은 짓거리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바로 그것이 '남자'라는 존재다.

 

영화는 '왜 ?' 라고 줄기차게 물어댄다.

자세히 설명해 주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알고 있다.  '왜 그런지 ?'

답은 서로 다를지라도...

 

 

부담스러울 정도의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조폭들이었지만, 결국 어쩌구니 없을 만큼의 사소한 ('왜 ?' 냐고 물어볼 정도로...) 이유로 관계가 틀어져 버렸다.

결국 인생이 뭐 그런거 아니겠는가 ???

 

죽기전에 한 행동으로 충분히 달콤한 인생을 즐겼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러고 나서 살아남는 것이 진정 달콤한 것이 아닐까 ?

그것이 제목에 '바보'라는 칭호를 붙여준 이유다.

 

 

언제부터 한국에 총기가 난무하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칼 들고 설치는 것은 조금 야만스러워 보일지도 모를일이기에 세련됨을 추구하는 이 영화에서는 안맞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조폭 영화에 대한 고정 관념을 잊고, 새롭게 맞이하는 21세기 한국형 조폭 영화를 감상해보시라 !

다만, 달콤할거라는 환상은 버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