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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시청자 투어 3탄 : 시청자는 지겨웠다.


국민 예능 1박 2일이지만, 필자에게 1박 2일은 더이상 관심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다만, 간혹가다 보여주는 재기발랄함이 나름 즐거움을 주는 요소일 따름이다. (특히나 지니어스 원 '은지원'이 머리를 굴리는 모습이 재밌다고 생각한다.)

벌써 3회째를 맞이하는 '시청자 투어'지만 시청자로서는 첫번째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시청자 투어를 통해 연예인들의 공연에 맛을 들인 1박 2일은 2회, 3회를 거쳐오는 동안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공연무대에 투자한듯 보였다.

팔자에도 없는 연예인들의 공연을 보면서, 방송 출연도 할 수 있는 투어에 참석 중인 분들은 무척이나 즐겁고 알찬 시간이었겠지만,  단지 시청자라는 이유만으로 평소의 무개념 1박 2일식 까탈스러움을 펼칠 수 없는 방송을 봐야만 하는 방송 시청자들은 1박 2일 특유의 재미가 사라져 재미를 찾지 못하겠다.

특히나 이번 시청자 투어 3탄은 기획의도는 정말로 멋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원수와 어르신의 압박으로 인해 애초부터 1박 2일의 재미는 그냥 포기했다고 봐야한다. 무려 4주간을 할애한 이번 시청자투어 3탄은 첫주는 그냥 소개만으로 소비했고, 두번째 주는 이동하는데 소비했고, 세번째주는 공연으로 소비했으며, 마지막은 마무리하는데 소비했다.
시청자로서 예능적인 재미를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모든 것이 잘 갖춰진 부페식 상차림을 가진 1박 2일이라는 건 정말이지 재미가 없다. 그게 바로 시청자 투어가 가질 수 밖에 없는 기본적인 한계인 것이다.

ps) 방송 외적인 요소인 '강호동' 사태는 궂이 따로 얘기하지 않겠다. 이번 감상평에서 적어도 그 부분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