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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제작 관련

마르카토르

보드판에 심지어 컴포넌트까지 있는 게임에 도전해봤습니다. 다만 컴포넌트라고 해봐야 많은 색깔의 무수히 많은 사각 큐브라서 언젠가는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회가 닿은 김에 제작해봤습니다.

맨 위의 맵은 폼보드로 제작했고요.
아래 개인보드는 내구성을 고려하여 하드보드지를 사용하였습니다.

인쇄용지 사이즈만큼이나 중요한게 바로 스캐닝 사이즈더군요.
처음부터 분리되어 있는 사이즈가 스캐닝하기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기왕만드는거 한글화를 할까 하다가 위에 나오는 용어를 통일할 필요가 있고,
(심지어 그것까지는 다 마쳤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카드에 나와있는 용어까지 다 바꾸어야 해서 너무 일이 커진다고 판단하여
그냥 원본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게임하는데 지장이 없다면... 후후)

카드는 스티커 용지에 작업후 칼라 용지에 붙여서 완성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뒷면도 필요하지만 어차피 구분만 가면 되는데다가,
은근히 칼라 용지에 두꺼워서 따로 원본을 받친 후, 프로텍터질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만든 후 별다른 작업없이 바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확대 사진인데 잘 안나왔네요... 후후

이제 문제는 수많은 큐브들을 어쩔거냐 였지요.
여기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아는 분에게 얻어온 가베 모음 상자...

열어보면 이렇게 놀라운 컴포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각 및 원형 큐브로 이루어진 다양한 게임에 대용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래 파랑색과 보라색은 비슷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전혀 다릅니다.)
완전 땡잡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위의 큐브(?)를 실제 맵 상에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다소 색감에 차이가 있지만, 핸드메이드이니 그정도는 감수해야죠... 후후후

마지막으로 모래시계 타일.
가볍게 폼보드로 만들려다가 손이 많이 탈 것 같아서 하드보드지로 만들었습니다.
(폼보드는 너무 가볍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콤포넌트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게 아마 '마르카토르' 핸드메이드 제작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지 않나 싶어지네요.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