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즘 세상에 넘치는 예능 중 하나가 바로 아이돌 관련 프로그램입니다.
음악 프로그램은 아이돌이 점령한지 오래이고, 기존의 온갖 예능에서도 아이돌이 안나오면 살아남지 못할 정도로 아이돌이 넘치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아예 대놓고 아이돌을 위한 아이돌만의 프로그램을 표방한 예능이 등장했습니다.
당연히 뻔할 뻔자.. 대략 거시기할께 뻔하다는 이유로 관심을 두지 않았더랬죠.
최근 13화에 나온 아이돌이 '레인보우'이길래 딱히 할일도 없어고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인보우의 '마하'라는 노래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사실 노래만큼 댄스에 반한거지만...후후)
방송 한 화를 완전히 본 이후, 이 두 콤비의 개그가 너무 재미있어서 내친김에 1화부터 다 다운받아 통채로 섭렵했습니다.
아이돌을 표방한 프로그램이지만, 사실 이 두 콤비의 개그가 아니었다면 그냥 묻힐 예능이었습니다.
무한도전의 어색 컨셉을 버리고 '대세'로 돌아온 '정형돈'...
이를 머슴처럼 받쳐주는 '데프콘'...
데프콘의 살얼음 걷는 듯한 막장 토크와 정대세 정형돈의 맛깔나는 토크로 이루어진 '주간 아이돌'은 '막장 예능'이긴 하지만, 재미로는 환장할 지경입니다.
13화를 몰아봐서 그런지 약간 식상한 면도 있지만, 아이돌을 아이돌이 아닌 개그 재료로 승화시키는 '주간 아이돌'의 신개념 토크는 정말이지 즐겁기만 합니다.
떠받어지는 요즘 아이돌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어주는 '주간 아이돌'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