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미국판 'The Voice'를 보고, 신선한 스타일이긴 하다.. 싶었긴 했었지만, 다만 그뿐...
미국 음악이다보니, 영어에 약한 필자로서는 다소 감동이 약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 포맷을 그대로 가져온 한국판 '보이스 코리아'가 시작되었다.
사실 처음 지원자와 코치가 만나는 순간만을 제외한다면, 기존의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를바가 별로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블로그에 글까지 올리면서 주목하는 이유는 출연자들의 실력 때문이다.
음악에 대해서는 잘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노래 실력'이라는 면으로만 봤을때, 기존에 봐왔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쟁쟁한 실력들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한두명의 출중한 실력파와 한두명의 개성파 보이스 사이에서 나머지는 들러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어도 '보이스 코리아'의 첫화에 나온 참가자들의 실력은 나름 노래 좀 부른다는 필자로서도 감탄하게 되는 진정한 고수들이었다.
첫 소개 멘트부터 '준 프로'라고 하더니만, 허튼 소리가 아니었던 것이다.
확실히 필자의 오래된 생각 중 하나인, 결국 가수라는 직업은 '히트곡이 있느냐? 없느냐?' 가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을 다시한번 각인시키는 프로그램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세상에는 이처럼 노래 잘하는 사람이 많을지니, 이들에게 히트곡만 있다면, 유명가수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최근 '나는 가수다'가 시즌1을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갔는데, '시즌 2'를 기다리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안을 찾은 것 같아 반갑기 그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