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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모임 후기

[2015.05.12] 송파보드모임 화요 정모 후기

단체 카톡방에서는 4인이라고 해서 4인이 가능한 게임을 들고 갔는데... 애매하게 5인~6인이 되는 바람에 애매하게 인원이 쪼개졌네요.


일단 3인이라...

준타 : 대통령 만세

대략 요약룰을 보고, 게임 시스템을 파악이 된지라, 좀 버벅거리더라도 게임을 할 수는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리석게도, 한글 메뉴얼 작업한답시고, 박스에서 빠져있던 것을 모르고 그냥 들고 왔네요.

한글 메뉴얼 작업을 할까 말까 말성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쇄된 한글 요약룰이라도 있었다면 할 수 있었을텐데... 심지어 영문 메뉴얼까지 빠져있는 상황이라 도저히 해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각자 동봉되어 있는 '선그라스'만 한번씩 써보고 접어야 했습니다.


다이브 타운 + 확장

예전에 기본판을 중고로 사놓고, 한동안 못해보다가... 몇달 전에 한번 돌려보고 재미있었다는 기분에...

해외구매를 시작하면서, 바로 확장까지 지르고... 메뉴얼 및 카드 한글화 작업까지 마쳤더랬죠...

그 후에, 이렇다할 기회를 못잡아서 역시 몇달간 방치되어 있다가... 이날 그 기회가 닿았네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3인 플레이 이후에, 두 분이 가시고... 남은 시간상 애매모호하여, 또다시 4인 플레이가 진행되었는데요.

(즉, 연속으로 두판 게임을 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제가 한글 메뉴얼까지 직접 작업한 것 치고는 에러플이 너무 심각했다는 겁니다.

심지어 첫번째 게임에서 치명적인 에러플을 하나 잡아서 두번째 게임을 진행했는데, 두번째 게임을 끝내고 보니, 거기서도 심각한 에러플이 있었다는 거지요.

(지금에 와서는 에러플 없이 완벽하게 게임을 설명할 수 있을테지만, 또다시 언제 기회가 올런지는 완전히 미지수지요...)


ps) 일단 에러플의 희생양이 되어 버린, 여러 플레이어분들에게 심심한 사죄를 드리는 바입니다.


게임 자체는 주사위 게임 특유의 손맛과 매번 주사위가 공개될때마다 벌어지는 쫄깃쫄깃한 맛이 함께하는 무척이나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주사위의 조합이 '포커 족보'로 되어 있어서, 애들에게는 권하기가 좀 거시기 하지만, 이에 익숙한 어른들에게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지요.


기본판에서는 매 눈금마다 오직 승자만이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였지만, 확장이 나오면서 2등까지 보상이 주어지면서, 주사위 게임 특유의 '주사위 발'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나름 전략적인 선택이 가능해졌다는 거지요...)


ps) 공교롭게도 두 게임 모두, 저는 원치않은 돈 테크를 타야했습니다만, 그 결과는 3인플과 4인플에서 완전히 다르게 나왔네요... 돈이 없으면 정말이지 불편한 게임이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딱히 유리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냥 적당히 부족하지만 않을 정도로만 유지하고, 결국 재산 카드를 많이 받는게 장땡이긴 합니다만... (뺏고 뺏기는 시스템이라서 지키기가 쉽지 않네요...)

어찌되었건, 상점 카드가 많은 사람이 확실히 유리하긴 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