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방송을 보지 않으신 분 중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은 스크롤 하지 마세요.
프롤로그 :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이쁘고 늘씬한 여자들이 떼거지로 나올게 뻔하기 때문에 봤다.
나름 평가도 해보고 그러고 싶었지만, '패션'이라는 분야에 아는게 전혀 없고, 관심도 별로 없기 때문에, 단순히 시청자의 입장이라고는 해도 딱히 필자가 평가하는게 의미는 없어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감성이라는게 결국은 비슷한 법이라 대충, 대략, 때때로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기는 하다.
결과적으로 보면, 하위권 순위는 대략 맞추는 것 같은데... 상위권 순위는 부침이 심하다고나 할까???? ㅋㅋㅋ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가 '백'이며 '구두'에 환장하는 것을 이해못하듯이, 슈퍼모델이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와 방송에서 대놓고 상대방을 까는 여자들을 보고 있자니, 심히 배알이 뒤틀리는 경향이 있다.
이전에 봐왔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본심은 어쨌건, 적어도 방송에서는 '상대방'의 장점을 바라보고 흡수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오직 "쟤는 어쩌고저쩌고~" "쟤는 이렇고저렇고~~" 등 약점 잡기에 혈안이 된 것처럼 보인다.
물론 방송 컨셉이 그런거라서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예 그런 얘기 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 이쪽의 생리가 원래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가능해진다고 본다. (그럴리 없겠지만, 나중에 내 딸이 모델일 하겠다고 하면 절대 뜯어말려야지... 라는 생각뿐이다.)
독한 제작진
프로그램 제작진이 참 독하다는 생각이 드는게, 방송 중에 끊임없이 나오는 인터뷰를 통해 도전자들간에 경쟁 의식을 넘어서는 막장 의식을 그야말로 줄기차게 보여주는 것이다.
보통의 오디션 서바이벌이라면 도전 중에는 방송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인터뷰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의 탑밴드에서 본 것처럼 지인을 통해 자신의 방송 이미지를 알게 됐을때 느끼는 충격은 가히 상상 이상일 것이다.
아는지 모르는지 이미 참가자들은 자기 입이라고 뒷일 생각않고 마구 내지르는데, 시청자들이 방송을 시청하는데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이건 이미 그저 방송이기때문에라는 걸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시청자들의 원성
프로그램 중반 이후부터 보니, 인터넷 투표를 통해 탈락 예상자를 뽑는 게 있더군요.
어느 순간부터 압도적 1위가 '진정선'이더군요.
분명, 시청자들 모두가 패션에 무지해서 '진정선'의 스타성을 몰라보고 탈락 예상자로 뽑은게 아닐 겁니다.
즉, 한마디로 얘기해 '진정선'이라는 캐릭터를 더이상 이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은 겁니다.
도대체 패션이라는 동네는 시청자들의 이런 원성 따위는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만큼 막되먹은 곳인 건가요? 아님, 어차피 너희들이랑 놀일 없어!!! 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도대체 제작진은 무슨 생각으로 이따위로 프로그램을 제작한 걸까요?
사실 프로그램 제작진을 프로그램을 통해 패션계가 얼마나 막되먹은 곳인지를 보여줌으로서, 패션이 얼마나 무가치한 일인지를 알려주고자 하는 패션 안티 방송이 아니었나 의심이 되는군요.
최악의 방송 : 11회 스페셜 편
필자는 생각해본다. 이것들은 과연 생각이라는게 있는 걸까????
결승전을 앞두고 방송된 11화 스페셜 편을 보면, 모델 들이라는게 정치인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저 "용서했다."라는 거라면, 정말 좋겠지만 이건 결코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은가?
방송 전에 서로간에 얼마나 많은 얘기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줍잖게 용서를 구하는 것들도 그렇고, 방송이라는 이유로 대충 넘어가주는 것들도 그렇고... 정말이지 끼리끼리 모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한심함의 극치다~~!!! 병신들~~~~
ps) 필자는 방송을 따로따로 보지 않고, 한꺼번에 모아서 보고 있는 와중에 이 글을 적기에 약간 문맥이 안맞는 것도 있을 수 있음을 밝혀둔다.
이 포스트를 게시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바로 그녀 '최지혜' 때문이다.
늘 턱걸이에 중간 수준 밖에는 유지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필자에게는 첫눈에 꽃힌... "허걱~~ 나의 이상형인가???" 싶은 마음이 드는 도전자이다.
모델로서 최종 결과물은 어땠는지 몰라도 모델이 아닌 인간 '최지혜'의 모양새나 몸짓, 말짓 하나하나가 필자에게는 가장 섹시하게 느껴진다. 특히나 마지막 평가를 받기 위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그녀는 완전 내 스타일이다. (아마도 그나마 가장 단정한 옷차림에 깔끔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당연히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겠지만....) 필자에게 결혼하고픈 여자를 고르라고 한다면, '최지혜'를 고르고 싶다.
ps) 지금와서 가만히 보면, 약간 '이승연'씨를 닮았다는 느낌이.... (이승연 씨가 필자에게 딱히 호감이 있는 스타일은 아닌데... 좀 이상하군요... ㅎㅎ)
앞선 '최지혜'와는 다르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이른바 '볼매'인 여성이다.
머리를 자르고 나서부터 눈에 들어온 걸 보면, 확실히 필자는 참한 스타일의 여성을 좋아하나보다. ㅋㅋ
초반부터 치고 나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각된 도전자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검색으로는 톱 2에 들지 못했다. 모르긴 몰라도 패션쇼 무대에 서기에는 부족한 워킹 실력이 발목을 잡지 않았나 싶은데...???
착실한 스타일이지만, 카메라만 들이대면 변신을 보여줘 개인적으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인물이다.
결국 더 큰 욕망을 가진 '진정성'과 '박슬기'에게 밀린 걸 보면, 순둥이 기질이 이쪽 세계에서는 통하지 않나보다. 독기만 가득한 톱2 도전자들보다는 적어도 조금은 따뜻함이 남아있는 그녀가 우승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초반에 달리던 '이제니'가 중반 이후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심적인 요소가 큰 듯 하다.
모든게 경쟁인 서바이벌이라 그런지 상대방을 견제하고 뭔가 한다는게 마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라고 생각했는데... 최종 결승전을 앞두고 결국 탄로가 나고 말았다.
사실은 한국어가 서툴어서 '커뮤니케이션'이 안되었던 것이다. 아~~~ 안타깝다.
ps) 완전 깜놀!!!.... 그녀의 결혼 소식에 절망(?)한 남자분들 꽤나 있었을 것이다. 다른 의미에서 생각해보면, 저렇게 일찍 결혼했다는 것 자체가 일에만 매달리지 않고 사랑을 쫓는다는 느낌도 있어서 어떤 의미로는 더 좋아진 면도 없지 않아 있다. ㅎㅎㅎ
심사위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이다.
패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필자조차도 확실히 그 '끼'가 보일 정도니까...
문제는 바로 태도이다.
일생을 남에게 배려따위는 해본 적이 없는 진정 '공주과'로 보인다.
저 나이에 이미 유명 에이전시에 속한 촉망받는 모델 소리를 듣고 있으니, 이제까지의 일상 생활이 안봐도 비디오일 것이다. 그래선지,
특히나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무한정 강한 태도는 방송을 보는 내내 시청자로서 불편한 느낌이다.
지딴에는 '솔직한 태도'로 생각될지 몰라도,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개념없는 '싸가지'일 뿐이다.
필자 스스로 생각해봐도 확실히 필자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이런 필자에게까지 이렇게 보여진다는 것은, 분명하게 도를 넘어선거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이 패션이라는 세계가 그래도 용서받는 세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가 시청자 투표로 이루어졌다면, 그 태도때문에 벌써 떨어졌어도 떨어졌을 위인이다.
모델들의 세계에서는 '인간성'은 보지 않는 것일까????
겸손을 떨라는 얘기는 하지 않겠다. 마음에도 없는 겸손은 위선일 뿐이니까....
하지만, 적어도 상대방을 깔보는 태도 만큼은 확실히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ps) 필자의 이런 생각이 오직 나만의 생각인가 궁금해져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이런 제길슨.....
얘가 결국 우승을 먹었다. 갑자기 방송을 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버렸다. 쳇....
매회, 인터뷰가 실릴 정도로 나름 방송의 핵심 주체가 되었던 인물이다.
비모델 출신, 이른바 '일반인' 출신으로 다부진 각오와 깡을 보여줬지만, 결국 그 한계를 넘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내심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 '모델 출신'들에게 경종을 울려줬으면 했는데... 시청자로서는 살짝 아쉬운 느낌이다.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패션쇼 무대 오디션 이후로 갑자기 (적어도 방송상으로는) 부각된 인물이다.
앞서 소개한 일반인 대표(?) '박소연'이 가장 견제하는 인물로 꼽은 인물인데... 처음에는 그 느낌을 몰랐다가 이후의 방송을 보니 '진정선' 만큼은 아니지만, 만만치 않게 개인적인 자부심이 지나쳐 남에게 상처를 주는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앞서도 밝혔지만, 결국 이 둘이 최종 2인에 올랐으니, 이 세계는 그래도 되고, 그래야 하는 세계인가 보다.
마치 전략적으로 서바이벌을 참가해온 느낌이다. 초반에는 견제받지 않도록 최대한 자제한 채로 탈락만 되지 않도록 하고, 후반에 몰아쳐서 본 실력을 발휘하는 느낌... 어떻게 보면,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겠지...
에필로그 :
앞서도 밝혔듯이 '진정성'이라는 모델을 중심으로, 개나소나 뒷담화 밖에 없는 방송 스타일이 너무나 짜증이 나서 그만 인터넷 검색을 해본게 화근이었다. 결국 최종 결과를 알게 된 셈이고, 기대했던 인물들이 탈락한 가운데, 짜증나는 인물 1~2위가 결승전을 치뤘고, 가장 짜증나는 인물 1위가 우승한 꼴이니, 무슨 재미로 이 프로그램을 계속 보겠는가???
결국 끝까지 보긴 봤지만, 보는 내내 짜증이 나서 무척이나 불편했다.
욕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한다는 느낌으로 버틴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