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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방송 취소... 그리고....?????

요즘 방송되는 왜만한 오락(예능) 프로그램은 다 섭렵하고 있는지라 토,일요일 예능이 말그대로 황금시간인데요.

생방으로 남자의 자격과 1박 2일을 보고요.

잠시 기다렸다가 올라온 바람에 실려와 나는 가수다를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가수다 팬입니다만 궂이 생방송을 보지 않는 이유는 생방송으로 볼 경우 TV 사운드로 들어야 하고, 파일로 받아볼 경우 오디오 사운드로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교롭게도 둘 다 소리가 중요한 프로그램이네요. 후후)

그런 후, 마지막으로 보는게 런닝맨인데요.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프로그램입니다만 오늘 같은 경우는 지난 주 예고편에서 나름 흥미로운 테마인듯 싶어 약간 기대를 했었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왜 파일이 올라오지 않는지 궁금해져서 '런닝맨'을 검색해보니 "아~~~~ 그놈의 야구..."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야구 플레이오프 연장 승부로 인해 방송이 캔슬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네이버로 검색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관련해서 트위터를 통한 SNS가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뜹니다. 거길 보니 런닝맨을 기다려온 팬들과 야구팬들 간의 실강이가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물론 시작은 런닝맨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먼저 시작을 했겠죠. 대충 분위기를 보니 뭐.. 이런 거겠죠.

"그까짓 야구가 뭐길래 정규방송을 중단하면서까지 하느냐?"는 거지요. 더 정확히 얘기하면, "왜? 예고도 없이 갑자기 방송을 취소하느냐?"는 겁니다.
앞선 필자의 반응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저 역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하물며 심지어 '9시 정규 뉴스'까지도 뒤로 미룰만큼 야구 중계에 엄청난 애정을 쏟는게 공중파 방송국인 상황이니 그까짓 예능 프로그램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예전에야 별다른 수단이 없었으니 이런 저라도 조금은 이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긴, 이해안하면 또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공중파 방송국은 자체 스포츠 채널을 가진 상황이니만큼 궂이 공중파 방송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어차피 중계방송은 스포츠 채널 쪽에서도 처음부터 방송되고 있었을테니까요.
심지어 요즘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지 않나요???

어찌되었건 이쯤되니 자칭 야구팬이라는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떤 분은 그러더군요. "매주 하는 런닝맨이 중요하냐? 1년을 기다려온 플레이오프가 중요하냐???" "그까짓 런닝맨 안보면 죽냐?"

제가 지금 이 포스팅을 쓰는 이유가 바로 이것때문에 생겼습니다.
필자는 결코 '런닝맨' 팬은 아니지만, 꼴같지 않은 야구팬이라는 작자들의 행태로 인해 열이 받은 겁니다. 필자가 SNS를 한다면 한판 붙어보겠지만, 아쉽게도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거든요.

아무튼, 그들에게 저는 그대로 되돌려 주고 싶네요.
"그까짓 야구 안보면 죽냐???" 라고요.
물론 저로서도 객관적으로 평가했을때 어느게 더 중요하냐?라고 선택지를 들이민다면 '야구 플레이오프'가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처럼 야구 중계 자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바로 그런 사람들 중 '런닝맨'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거겠죠. 그러니 이러한 황금시간대에 그 프로그램이 살아남은 거 아니겠습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거라고, 남들이 좋아하는 것까지 무시하려는 태도는 대한민국에서 늘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열받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일방적인 방송국의 방송 행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결국 그때문에 싸움이 난 거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없고, 개념없으며, 싸가지없는 저질인 사람들로 인해 더욱 열받게 되고 말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