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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모임 후기

[2010.04.04.일] 집에서 여는 보드게임 모임 후기

프롤로그 :
한국인의 코리안 타임... 정말이지 끝내줍니다.
모임 시간 1시부터인데... 모두가 1시 반 이후에 연락이 되며 (도착한 것도 아니고) 2시 반은 되어야 비로소 다 모이게 되니...
연락되기 전에는 오늘 모임을 해야되는건지, 말아야되는건지 싶더라니까요.
어쨌건 4인이 되어서 게임 스타트

펄스 Puls

아들룽 게임 중 하나인 펄스 입니다.
아들룽 답게 어이없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 취향입니다. ㅋㅋ)
다만, 필자가 가장 못하는 장르 중 하나인 '순발력 게임류 라는게 아쉽군요.


게임 시작 후 정신없이 플레이가 이루어집니다.
아마도 처음 하시는 분들은 매우 신기하고, 재밌게 느껴지실 겁니다.


문제는 게임 내내 플레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방도가 딱히 없다는 겁니다.
뭔가 줄기차게 끊임없이 계속 되기는 하지만, 틀려도 서로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는 거지요.
결국 2~3번 돌리고 나면, 정신 산만해지고, 다음에 다시 하고 싶은 생각 따위는 들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역시 아들룽 답다... ㅋㅋ)


텔레본

보난자 시리즈 가운데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확장판입니다.
(최신작 한두개를 제외하고는 보난자 관련 물품을 다 가지고 있는 저지만, 오직 이 확장판만 하게 되더군요.)
일반적인 보난자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포맷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이 확장판은 보난자 시리즈를 정의하는 '협상'의 여지가 없습니다. 후후후
대신 다분히 전략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텔레본에 포함되어 있는 컷빈 카드)


또한 특수 카드가 있어서 게임의 재미를 더합니다. (이건 사진 찍어놓은게 없네요)
다른 보난자 시리즈보다 다소 긴 플레이 타임을 요구합니다.
상대와의 협상에 자신이 없으신 분이라면 추천해드립니다.


렉시오
중간에 한 분이 가시기 전에 잠깐 돌려봤습니다.
완전 초보라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게임이지요.


디센트
한분 가시고 3인이 되어서 시도해봤습니다.
같이 하시는 분이 은근히 제 취향과 비슷하시더군요. 덕분에 재밌게 할 수 있었네요.


같이 하시는 '히이로' 님을 꼬시고자 시도해봤습니다.
과연 이분이 디센트를 사가실런지가 궁금해지는군요. (기본판 + 확장판 4개 = 37만원)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 ㅎㅎㅎ


처음이시라고 해서 기본판 : 퀘스트 1을 해봤습니다.
아무리 첫판이라고 해도 역시나 은근히 시간을 잡아먹는군요.


차편때문에 마지막 보스를 앞두고 '히이로'님께서 도중하차하셨네요.
가시고 5분만에 마지막 보스를 잡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ㅎㅎ



에필로그 :
처음 와주신 '히이로'님
관심 갖고 계셨던 '먼치킨' 돌려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이번 주에 다시 또 방문해주신다고 하니 인원만 된다면 (최소 4인) '먼치킨' 돌려볼 수 있도록 준비해놓겠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한번 방문해주시고 다시 찾아주신 '이놈'님.
감사드립니다.

저희 집에는 이상할 정도로 멀리 사시는 분들이 주로 찾아주시는군요. 신기해요.
다만, 그때문인지 다시 찾아주시는 경우가 적습니다만...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