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드게임/모임 후기

[2010.03.21 일] 집에서 여는 보드게임 모임 후기

프롤로그 :
실로 오랜만에 집에서 보드게임 모임을 가졌습니다.
무려 평촌에서 친구분과 함께 오신 Ez님 덕분입니다.
메뉴얼 볼 시간도 없고 해서, 되도록 카드 게임류로 골라서 했습니다.

왠만하면 한번이 아닌 여러번씩 게임을 돌려봤습니다.


프린치
게임 하시는 분들이 초보라고 하시고, 오늘의 주제가 카드 게임인 만큼 고전부터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어 해봤습니다만...
완전 실패작인듯 하네요.
재미가 없다기보다는 흥미를 못느낀다고 해야할까요 ?
한판만 하고 접었습니다.


사보타지

2인 또는 4인 (팀플) 게임입니다.
간단한 룰에 적당한 견제요소를 가졌죠.

뭔지 모르게 계속 말리는 바람에 4라운드 동안 저희 팀이 한번도 못이기고 압도적으로 패했네요.

역시 카드발 게임은 어쩔 수가 없는 걸까요 ????


왕의 아침식사

예전에 할때는 나름 재미있게 했는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건가요 ??? 게임이 왠지 치열한 맛이 없네요.
심지어 에메랄드 (용) 카드의 능력치를 3장까지 없앳수 있는 걸로 해봤습니다만...
견제를 안하는 사람들과 있으니 별 소용이 없네요.
뭔가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와인 상인

간단한 구성치고는 꽤나 심도있는 카드게임, 와인 상인 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경매 게임이고요... 눈치 싸움과 기본 전략을 잘 세워야 합니다.
서로간에 치열한 싸움보다는 그냥 자기꺼 모으는 걸로 게임이 끝났네요.

필자의 게임 스토리를 보면, 대부분이 첫끝발만 좋다...는 건데요...
무슨 게임을 해도 초반에만 앞서나가게 되네요. 내심 압도적이 차이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왠걸요... 근소한 차이로 2등을... 쩝..

그나저나 점수 마커는 왜 들어있는 걸까요 ???
어차피 마지막에 한번만 점수계산하거든요... 쩝...


인스팅트 (본능)
집에 초보 분들이 오시면 항상 권하는게 '트릭 테이킹' 게임류입니다.
필자가 좋아하기도 하지만, 트릭 테이킹 게임이 대부분 카드 게임이라 휴대성이 좋고, 종류도 많아서 하나만 제대로 익혀도 나머지 게임들을 손쉽게 할 수 있거든요.
게다가 어떤 게임이든 그 재미가 기본은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중에는 나름 쉬운 편이라 그런지 다들 쉽게 적응하시더군요.
트릭 테이킹 게임이라면 나름 자신이 있는지라 제가 이길 수 있었습니다.


티투스
카드 게임을 하려고 보니 '아들룽' 게임 시리즈가 눈에 확~~ 띄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나름 재미있게 했던 기억을 살려서 게임을 해봤습니다.

몇몇 전략게임 비스무레 한 것들 외에는 인지도나 활용성 면에서 현저히 홀대받고 있는 아들룽 시리즈..
개인적으로 필자는 아들룽 시리즈를 좋아하지요.
저가에 나름의 재미를 보장하니까요.


소문의 근원지

매우 유쾌한 파티게임입니다.
예전에 7인플로 꽉 채워서 즐겁게 한 기억이 있는데요.
4인플로는 약간 전략게임 처럼 되는군요. 후후

기본적으로는 도둑잡기를 응용한 카드 추리게임입니다.
게임의 특성상 다수의 인원이 할수록 유쾌함은 더해집니다.

엄하게 게임을 대충대충 하는 경우, 게임이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진지하게 하더라도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하니 진중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에필로그 :
정말 오랜만에 게임이었고, 와주신 분들이 게임에 잘 적응해주시고, 즐거워 해주니 더욱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모임을 열것이고, 다른 모임에도 참석하여 지난 몇달 간의 보드게임 갈증을 풀어내야겠네요.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