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요에 의해서 아이들용 게임을 잔뜩 구매했습니다.
일일히 정보를 살펴보고, 경험을 바탕으로 유추하여 나름 재미있어 보이는 게임들을 잔뜩 골라봤지요.
쇼핑몰도 여기저기 다 돌아다녔습니다.
국내의 대표 보드게임 쇼핑몰 '다이브다이스'에서도 고르고 골라 몇개 담아봤습니다.
그중 하나인 "바나나 몽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노랑색 1번' 카드가 누락되어 있더군요.
ps) 역시나 금요일에 사용할 목적이었기에 월요일에 주문을 했는데, 카드가 누락되어 오는 바람에 결국 또 못써먹고 말았네요...
당연히 A/S 신청을 했습니다.
결국 A/S는 금요일을 넘기고 말았지만, 뭐.. 어쩔 수 없지요.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나름 꼼꼼히 포장한다고 하셨는데... 보내주신 것이 (종이로 만든) '카드'라는 걸 전혀 고려하지 않은 포장이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느끼실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카드가 찢기고, 접히지만 않았을뿐, 완전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이게 아이들용 게임이 아닌, 일반 게임이었다면, 아마도 당장 다시 A/S 신청을 하고, 엄청 노발대발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인을 생각해봤습니다.
나름 서비스라고 신경써서 '바나나 칩' 2개를 동봉해 주셨는데, 사건을 발단은 바로 이 칩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즈와 두께가 다른 이 2가지를 같은 프로텍터(비스무레한 거)에 담아서 보내주셨는데, 이것들이... 지들끼리 부대끼면서 보다 더 두꺼운 칩이 카드를 완전히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린 겁니다. (라고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건, 제가 필요한 건 '카드'잖아요. 그럼 카드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즉, 보다 두터운 합판지라도 넣어서... (앞 뒤로 덮은 채로 보냈다면 금상첨화!!!) 보냈어야 하는데, 카드라서 구겨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어떠한 고려도 없었다는 거지요....
제가 전체 보드게임 라이프를 함께해온 '다이브 다이스'의 모든 서비스 중에서 이건 정말이지 최악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A/S를 신청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아이들 게임용이고, 아이들에게 주어진 순간 머지않아 비슷한 상태가 될 것이니까요.
ps) 게임의 특성상 카드의 정체가 티가 나면 안되지만, 뭐... 애들에게 그런거 아무리 설명해봐야, 한귀로 듣고 하귀로 흘려버릴게 뻔하니까요...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