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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가입 절차에 열받아서 한마디...

나름 인정하고 있는 몇몇 분들의 권유로.... (사실은 입 한번 잘못 놀렸다가.... ㅋㅋ) 입당을 하게된 사람입니다.  (약속은 지켜져야 하는 거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들이 하는 일 중 '정치적이지 않은 몇몇 일들'이 마음에 들기도 하거든요...

어쨌든... 가입원서 안낸다고 성화길래 귀차니즘에 인터넷으로 직접 가입하려다가 그야말로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되어서 열받아서 적어봅니다.

우선 가입을 위한 사이트를 알려주기에 갔습니다.
http://www.newjinbo.org/xe/how_join  입니다.

첫번째,
장담컨데... 필자가 인터넷이란 걸 사용하면서 겪은 가장 어이없는 장면 중 베스트 3중 하나에 꼽힐 명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생일 입력하는 란이 있더군요.
직접 입력이 안됩니다. 음~~~~ (그런 경우도 있으니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첫 화면은 최근 (현재 - 즉, 2011년 11월)이 뜹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어이없게도 년도별로 선택이 안됩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년도 옆의 화살표 버튼을 클릭하면 한달 단위로 넘어갑니다.

으잉~~~~!!!!@@@??????????

필자의 생일은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1973년 2월달... 자그마치 465번을 클릭해야만 제 생일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일따위야 정 귀찮다면 넘어가면 되지 않느냐???
정녕 생일따위...라고 생각하신다면 왜 입력창을 만드셨나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진보신당'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그야말로 진보적인 앞선 생각을 가진 젊은 지식층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자칭 인터넷 세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들의 입당원서 화면이 이따위일줄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정도까지 어이없을만큼 불편한 가입 장치를 그동안 아무 불평없이 썼다는게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만약 '불평'이 있었는데도 아직까지 이따위라면 더욱 더 어이상실입니다.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주체에서 당원의 불편함쯤은 가볍게 무시한다는 증거거나, 위에서 하는 일인데 우리의 불편함쯤은 그냥 감수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하는 것일테니까요... 

'진보신당'의 가입주체들은 실로 초기부터 어마어마한 '참을성'을 타고나야 하는 건가 보군요.

2번째... 주소 입력 창입니다.
아시다시피 주소 입력에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우편번호 선택창입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안드시나요????

보통의 '우편번호' 선택창에서는 동 옆에 세부 주소가 따릅니다.
이를테면... '자양2동 601~650번지' 라던가 '자양2동 651~700번지' 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이 우편번호 선택창에서는 그런 세부 주소 따위가 없습니다.

물론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자기 집의 우편번호 정도는 기억하고 있겠죠........???????? 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정녕 그렇게 생각한다면, 왜???? 입력선택창 따위를 만든거지요????
그냥 직접 입력하게 만들면 되지 않나요???

혹시... 혹시... 설마 그럴리가???? 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키보드'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일까요???? (웃기지도 않는 농담이군요...)

3번째.....
음~~~~~

마지막에 이상한 질문이 하나 있네요????
(필자가 '당'이라는 곳에 가입하는게 처음이라서... 잘 몰라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알아듣기 쉽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입당원서 구분             O입당원서 제출     O공인인증 (공인전사서명) 

이건 뭘까요????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람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절차인가 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맞나요?)

일단 이 사이트에 가서 가입을 하는 이유가 필자는 따로 입당원서를 내는게 귀찮아서 입니다.
그런데, 입당원서를 냈느냐?? 라고 물어보는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옆에 '공인인증' 쪽을 선택했습니다.
당연히 옆의 '공인전사서명하기'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눌렀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니 '은행에서 사용하는 공인인증서'와는 호환이 안된다는군요.

그 외에 또다른 공인인증서가 있는지는 오늘 처음 알았네요. 음...~~~~
결국 필요한 공인인증서를 따로 발급받아야 하는 귀찮음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음....~~~~~~~~~~~~~~

그리하여 결국 필자는 당연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입력의 귀찮음은 담당자에게 떠 넘기기로.................................. 

그렇습니다....!!!!!

부당한건 참아도 불편한건 못참는 요즘 사람처럼 말입니다... 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