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봄개편을 단행했다. 개편 내용을 보면, 오락부분에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졌는데...
루저녀 발언 이후, 그렇지않아도 정비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미녀들의 수다 2' 였다.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MC진의 개편인데... 서경석과 이윤석 콤비가 반갑기는 해도...
외국인 대상으로 한 코너에서 그 빛을 발하는 (어쩌면) 외국인 전문 MC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남희석'의 교체는 아무래도 무리수로 보인다.
그 이유가 바로 첫방송에서부터 나타났다. 도대체가 말귀를 못알아먹는 두 MC와 왠지 주눅들어 보이는 게스트들... (말발하면 최고인 따루가 스스로 작아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안스럽기 그지없다)
알아서 척척척 받아주는 남희석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코너도 다소 어색하게 바뀌었는데... 한국을 알리려는 마음씀씀이는 갸륵하지만, 어렸웠던 그 시절... 잠깐잠깐 퀴즈로 풀어보는게 한국을 알리는 것과 과연 무슨 상관이 있는건지 의문스럽다.
첫회라서 어색한 것도 있겠지만, 이래가지고서는 올해를 넘기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심지어 방송 시간까지 같은 KBS의 또다른 예능인 천하무적 토요일과 겹쳐놓는 것은 무슨 심술인지 모르겠다.
또, 이왕 개편하는거 외국인 출연진도 싹 교체하는게 어땠을까 싶다. 그얼굴이 그얼굴이고, 결국 하는 소리도 다 똑같을텐데... 좀 더 다양성을 배려했으면 좋았을걸... 적어도 신선함이라는 건 있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비앙카'는 왜 그렇게 나오는건지.... 짜증난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할만한 그 중 최악은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보는 내내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이 몇번 씩이나 있었고, 지독하게도 재미가 없어졌다.
이건 최악 중에서도 최악인 상황인 것이다.
ps) 이제는 더이상 '미녀들의 수다'가 아니다. 그냥 외국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