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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보드게임 수업

[2010. 05. 01 토] 동원중학교 CA 활동 1회차 후기

일시 : 2010년 5월 1일
회차 : 1회차
장소 : 동원중학교 303호실
인원 : 21명 (남 20명, 여 1명 - 중3 15명, 중2 6명)
게임 : 할리갈리, 로보 77


프롤로그 :
처음 장소 연락받았을때 307호실이라고 해서 조금 갸우뚱 했었다. 필자의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건데... 307호 라는 것은 뭔가 이상했기 때문이다. (후후)
원래는 307호 였지만 무슨 사정인지 303호에서 수업이 진행되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드게임 할 테이블로는 매우 부적절하다.
첫회이고, 진행할 게임들이 가벼운 게임이라서 그냥 하기로 했다.
참관인이신 선생님 말씀으로는 학교에 커다란 테이블이 없다고 하셨지만, 어느 학교나 그런 테이블은 있기 마련... 다음 번 수업에는 옮겨주셨으면 하지만, 과연 어떻게 될런지는...

1교시 : 할리갈리, 할리갈리 익스트림

유일한 여학생... 3학년이지만, 결국 2학년 동생들과 게임해야만 했다.
선생님께서는 여학생이 한명 더 온다는 말씀을 하시던데, 이 두 학생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가 꽤나 숙제로 다가온다.

수업 내내 가장 열성적이었던 테이블... (에구구~~ 귀여운 것들..)

몇몇 테이블에게만 할리갈리 익스트림이 주어졌다. 중학생의 수준이라 금방 익숙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


2교시 : 로보 77

가운데 테이블에서 모든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게임 설명이 이루어졌고, 이후에 각 테이블로 돌아가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수시로 필자가 돌아다니면서 게임 진행의 부족한 부분을 메어나가는 방식이었다. 워낙 쉬운 게임이라서 자기들끼리 알아서 하는 양상이 컸다.

초반에는 관심밖이었던 선생님도, 아이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여기저기 기웃거리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든 게임에 참여해보시도록 유도해봤지만, 이날은 실패였다. 후후후

2학년 테이블

알다시피 원래 로보77은 자기 턴에 카드를 가져오는 것을 잊으면 나중에 카드를 가져올 수 없다. 이에 자꾸만 카드를 잊어먹는 사람들이 속출하자 알아서 카드를 4장씩 들고 하는 하우스 룰을 적용한 학생들..

이 게임도 대박!!! (역시 보드게임이란 반응이 좋아야 가르칠 맛이 나는 법...)


이건 다른 얘기인데....
요즘 학생들의 학교 수업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필자때와는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
일단 교실내에 선생님 자리가 따로 있다. (이런 방식은 예전에 국민학교때 쓰이던 방식이었는데...)
그리고 눈에 띄는 대형 TV (모니터)
소형 마이크를 사용해서 편안하게 말씀하시는 방식이 부러울 따름이었다. 후후후

그리고 눈에 띄는 학교 운동자 전경...
인조겠지만, 잔디가 깔린게 인상적이다. 그 옆에 육상 트랙은 또 어떻고.... 후후후
개인적으로는 축구 라인이 그려져 있는게 더욱 인상적이었다. 와우~~~


에필로그 :
아마도 지금껏 강의 중 최고의 반응들이었다.
할리갈리와 로보77만으로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라니...
이걸 좋아해야 되는건지, 말아야 되는건지... 다소 헛갈릴 지경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으니, 일단은 출발은 좋다.
앞으로도 꾸준한 반응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