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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구매에 관한 개인적인 고찰

요즘 이것저것 게임에 빠져있습니다만, 저는 참 게임을 못합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저를 아는 게임하는 친구들도 하나같이 인정하는 바입니다)
특히나 패드로 하는 것들은 더하지요.
그중 최악은 역시나 FPS 게임일 겁니다.
패드의 왼쪽 스틱으로 이동하고, 오른쪽 스틱으로 조준하는 이 방식은 아마 살아생전 절대 익숙해지지 않을 듯 싶습니다.
때문에, 엑박에서 가장 잘나가는 FPS 게임들은 아예 손도 못대고 있는 지경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오락실에서 조이스틱으로 하는 것들은 나름 실력을 자부했었는데...
게임기 쪽으로 넘어오면서 패드로 하는 조작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를 않네요.
그래서인지 나름 제법 정품 게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엔딩을 본 게임들이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입니다.

최신작이 나오고, 관심을 가진 품목이 생겨나고 있지만, 항상 제 발목을 끄는 것은 단 한가지...
과연 내 실력으로 이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할 수 있을까??? 입니다.
기껏 돈주고 사서는 끝까지 못해보면 열받잖아요.....
(저는 다른 분들처럼 100% 클리어 같은 것에는 목숨거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냥 엔딩만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어쩌면 저로서는 게임의 재미보다는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포인트인 듯 싶네요. ㅎㅎ

그래서 저로서는 선뜻 게임 구매를 결정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게임의 감을 잡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직관적이고 뻔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Wii 나 NDS의 경우라면, 다른 사람의 게임 평이나 유명세를 참고하여 제 취향의 게임을 고릅니다만, 엑스박스의 경우에는 절대 신중해지는 편이죠.

이른바 데모 버젼이라는게 있기는 하지만, 익숙해질때까지라는 점에서 볼때 데모 버젼들은 너무 길이가 짧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제 게임 타임의 1/5 정도는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4시간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