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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평

개의 인생 (Dog's Life)

 

 

일단 다소 복잡해 보이는 게임판이지만, 과정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게임 룰에 관해서는 다소 설명이 부족해보이기도 한데... 실제로 많은 경우의 수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다소 난감했을때도 있었습니다.

미니어쳐로 제작된 게임말은 나름대로 멋지고요.

 

 

역시 마찬가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쉽게 돌아가지 않는 타이틀이다.
게임을 플레이 해보니 충분히 그럴만하다는 서글픈 현실이 느껴진다.

 

 

그러나, 물론 당연하게도 게임에서 받을 수 있는 재미는 충분히 즐겁다.
절묘한 밸런스를 가진 각각의 '개'들의 카드 구성은 단순명쾌함을 오묘하게 파고드는 재미를 보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이처럼 절묘한 밸런스를 즐겨볼만한 상황구성이 매번 나오지 않는다는데에 있다.

 

 

필자가 '다이스 덱'에서 플레이 할때는 '한 턴만 있으면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찬스'를 수십차례나 온갖 다양한 방법으로 방해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는 매우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한 끝에 이제 이겼다고 생각하던 바로 그때에, 상대방이 먼저 끝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까지 벌어졌습니다.

지긴 했지만, '개의 인생'이라는 게임이 가지는 매력을 충분히 알 수 있는 그런 멋진 상황이 수없이 연출되었던 거죠.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매번 나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때때로 너무나 허무하게 게임이 끝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겪어보신 게이머에게는 선뜻 손이 가기 어렵게 만들수 있는것 같습니다.

 

 

'개의 인생'이란 게임이 가지는 위와 같은 한계는 분명 좋은 게임인 이 게임을 빛바래게 하는 매우 아쉬운 요소입니다.

 

위에서 말한 매우 흥분될만한 그럴듯한 상황 연출만 가능하다면, 분명 다시 한번 선반에서 게임을 꺼내게 만들만큼 훌륭한 게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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